정부가 9일 공무원 인사교류체계인 '나라일터'에 검색·관리기능을 추가키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공직 채용정보와 공무원 인사교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온라인시스템 '나라일터(GoJobs)'를 10일자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관 인사담당자가 해당 기관에 전입을 희망하는 대상자를 직접 검색·관리하는 기능이 신설됐다.
그간 교류나 전입을 신청한 당사자 외에는 해당 내용을 볼 수 없어 당사자가 직접 기관을 찾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기관 스스로 현황을 검색·관리를 할 수 있게 돼 보다 손쉽게 인력을 충원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정부와 공공기관간 계획인사교류 방식도 바뀐다. 기관간 협의 방식 외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 개인신청 방식으로도 계획인사교류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개편으로 일부 기관만 이용했던 전입공고 기능이 활성화되고 나라일터를 이용하는 기관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이번 나라일터 시스템 개편으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의 상호 인사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뿐 아니라 주말부부로 지내던 공무원들의 근무고충이 해소돼 일과 가정의 양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라일터(www.gojobs.go.kr)는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공직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정부 각급 기관간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공무원에게 교류정보를 지원하는 체계다. 2008년 7월 개설 후 나라일터를 통해 인사교류가 성사된 인원은 4030명이다.
공무원이 나라일터에 본인의 정보를 등록하면 인사혁신처는 조건이 동일한 대상자를 선발해 기관에 통보하고 최종적으로 기관의 동의를 거쳐 전출·입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