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시스템 개통 3주째를 맞아 첫주보다는 다소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제기되는 상황.
일선 한 과장은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아 현재 수작업으로 할 수 있는 업무부터 처리하고 있다"면서 "예산을 수천억원 들이고 국세청 직원들도 참여해서 시스템을 개발했을 텐데 개통초기 불편이 상당히 크다"고 하소연.
직원들 사이에서는 TIS를 첫 개통한 1997년과 비교하며 시스템 교체에 따른 산통으로 애써 위안을 삼으면서도, 당장 이달 법인세신고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
일선 한 직원은 "차세대 시스템이라는 새 차를 뽑았는데 개통첫날 새 차의 바퀴모양이 네모여서 굴러가지 않다가 이제는 서서히 오각형으로 되어가는 중이고 조금 지나면 원 모양의 정상적인 바퀴가 될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차세대'라는 이름에 잔뜩 기대를 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
일선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5일에도 홈택스가 중간중간 끊겨 내방민원인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업무처리에 혼잡을 이뤘다는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