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이집트의 한 축구장 밖에서 경찰과 축구팬 사이에 폭력 사태가 벌어져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이 사건은 이집트 프레미어 리그의 자말레크 구단과 ENPPI 구단이 카이로 동부의 공군 스타디움에서 시합을 하기 전에 발생했다.
익명을 요하는 2명의 보안 관리들은 이 사건으로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날 폭력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 미상이다.
보안 관리들은 자말레크 팬들이 티켓이 없이 구장으로 입장하려던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3년 전의 폭력 사태로 내무부는 3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경기장에 1만 명만 입장시키고 있다.
반면 자말레크 팬들은 당국이 입구에 좁은 철조망 문 하나만 열어 놓고 입장을 시킨 것이 발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팬들과 경찰이 대결해 최루탄을 쏘는 등 경찰이 강제 진압하자 관중들이 도피하는 과정에서 압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