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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경제/기업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 광주공장 방문 기자간담회

"광주를 영.호남의 생산거점으로 키우겠다"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이 광주공장을 방문해 '내 고장 맥주'에 대한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7일 광주공장을 방문한 장 사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생산.물류 시설을 확충해 오비맥주 광주공장을 영호남의 생산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사장은 "광주공장은 경기 이천, 충북 청원 등 오비맥주 3개 공장 가운데 생산능력은 낮지만 생산량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생산설비를 계속 늘리고 물류시설도 확충해 장기적으로 광주공장을 영호남 전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는 남부지역의 생산 전진기지로 키우겠다"고 투자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지역 언론인을 만난 자리에서 장 사장은 "'카스'와 'OB골든라거' 등 광주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호남지역뿐 아니라 부산 등 영남지역에 공급할 경우 이천이나 청원공장 등에 비해 지리적 이점과 물류의 효율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OB골든라거'가 광주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등 최근 광주.전남에서 오비맥주 성장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오비맥주에 대한 지역민들의 사랑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고용창출을 통해 '내 고장 맥주'의 저변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비맥주는 호남지역의 성장세와 수요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광주공장에 120억 원 규모의 캔 라인을 증설한데 이어 내년에는 75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양조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물류센터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1987년 설립 이후 성장가도를 달리다 2000년대 들어 경쟁사에 밀려 한때 존폐의 위기까지 겪었던 광주공장이 다시 힘찬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장 사장은 광주공장의 계속된 발전을 위해 영업총괄 부사장 시절부터 강조해온 지역별 '맞춤영업'과 소비자 '밀착영업'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장 사장은 신입사원 공채시 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채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주류회사 특성상 제한적이었던 여성 영업사원의 채용도 적극적으로 늘려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력의 한계를 딛고 당당히 대기업 사장 자리에 오른 장 사장은 "누구나 실력만 갖추고 있다면 출신학교 등에 구애 받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장 사장은 1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국내 맥주시장에서 자만하지 않고 꿋꿋이 바닥영업 활동을 통해 오비맥주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해부터 광주 무등구장에서 카스맥주와 OB맥주를 판매하고, 광주 FC 구단을 후원하는 등 지역특화 마케팅에 더욱 힘쓰고 있다"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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