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입 경제가 불황형 흑자를 벗어날 전망이다.
관세청은 21일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실적을 종합해본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선박 등 주력상품의 수출이 호전되고, 소비재와 원자재 수입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실적은 총 20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0%, 수입실적은 194억달러로 33.4% 줄었지만 전체적인 무역수지는 10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전월 동기대비 33억4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특히 이같은 수출입 실적은 전월동기에 비해 수출 26.7%, 수입 5.2% 증가한 것으로 총 교역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를 나타낸 반면, 수출 감소율은 전년동기 대비 -10%로 크게 둔화됐다.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대부분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둔화되었으며 자동차(37.4%↑), 액정디바이스(25.7%↑)가 특히 호조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자동차(141.7%↑)를 비롯, 선박(24.3%↑), 무선통신기기(13.4%↑), 반도체(46.4%↑) 등 대부분 품목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전년동기에 비해 알루미늄(4.9%↑)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으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원유(2.1%↓), 곡물(2.6%↓)을 제외한 철강재(33.1%↑), 비철금속(14.3%↑) 등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했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에 비해 소비재(10.8%↑), 원자재(6.8%↑), 자본재(0.8%) 모두 증가했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은 이달의 수출입 실적에 대해 수출은 335억달러(전년동월대비 △10~12%), 수입은 290억달러(△26~28%), 무역수지는 총 45억달러 안팎을 예상하고 있으며 선박, 자동차 등 수출 주력품목 회복세, 소비재,원자재 수입 증가, 분기말 효과 등 여러요인이 복합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관세청은 9월 이후에는 유가, 환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긍정적 경제지표 발표, 경기회복 심리적 기대감 등이 수출입 상승을 견인, 매월 3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