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와 메이저 주류제조회사가 프랜차이즈본부의 주류거래 관련 불공정행위를 개선하기 위해 의미있는 첫걸음을 뗐다.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회장․오정석)는 25일 중앙회 3층 회의실에서 오비맥주(주)와 '프랜차이즈 거래 업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프랜차이즈본부가 가맹점에 대한 주류공급 거래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각 지점의 주류도매사와 하도록 유도하는 게 골자로, ▶제조사-도매사는 '장려금.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금품.주류 제공 행위' 금지한 명령고시 준수 ▶제조사는 각 지역.지사(지점) 관할 주류도매사의 연락처 등을 프랜차이즈에 제공 ▶가맹점 협찬시 법령 허용범위 내에서 거래 주류도매사와 조율 등이 주요 내용이다.
중앙회는 이번 제조회사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과당경쟁, 거래처 침탈 등 프랜차이즈 관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으며, 프랜차이즈 주류거래와 관련해 전국 지역별로 고른 성장을 유도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오정석 중앙회장은 MOU를 체결하면서 "종합주류도매업계의 많은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프랜차이즈"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오비맥주와 중앙회의 역학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하며, 일단 협약을 체결한 후 보완할 수 있는 문제는 상호 보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동철 오비맥주 부사장은 "매우 의미있는 MOU 체결이라 생각한다. 업계나 제조사가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어젠다 하나를 처음으로 스타트 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오비맥주는 중앙회 정책에 최대한 협조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오비맥주에 이어 하이트진로와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회는 지난 2014년 '프랜차이즈본부 불공정행위 개선 T/F팀'을 구성한 이후, 프랜차이즈본부 및 제조사에 협조 공문 발송 및 업무협조 요청, 주류제조사 방문, 프랜차이즈협회 임원 면담 등을 통해 주류거래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