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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4. (토)

삼면경

9급세무직 필수과목 세법·회계학 부활…'진작 바꿨어야'

◇…26일 인사혁신처에서 2018년도 9급 세무직 공채 시험부터는 세법개론과 회계학 중 1과목은 필수로 선택하도록 한다는 개편 방안에 일선 서 관리자들은 이를 열렬히 반기는 분위기.

 

지난 2013년 9급 공채 시험에 선택과목이 추가된 이후, 전문과목인 세법개론이나 회계학을 선택하지 않고도 9급 세무직에 지원이 가능해져 세무공무원의 전문성에 관한 문제가 제기돼 온 상황.

 

특히 작년 9급 세무직 합격자 중 75%가 수학, 과학, 사회 등의 선택과목 만으로 합격하는 등 대부분 업무와 관련된 전문과목을 배우지 않고도 세무직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

 

이에 인사혁신처는 9급 공채 시험에서 직류별 직무관련성과의 연계를 위해 세법개론, 회계학 등의 '필수 선택' 과목을 부활시킨 것.

 

한 일선 서 관리자는 "이런 문제로 신규 직원들의 교육 시간이 늘어나 일선 배치까지의 시간도 늘어난 것"이라며 "애초에 세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세무직에 지원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진작 바뀌었어야 했다"고 강변.

 

또 다른 관리자는 "학원가에서는 세무직이 낮은 점수대로 분류돼 합격선이 아슬아슬한 지원자들이 세무직으로 돌려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마구잡이식 지원은 결국 신규 직원들의 세무직에 대한 책임감과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성토.

 

이어 "선택과목만으로도 대부분의 직렬에 지원할 수 있다보니 다른 직렬 시험을 보겠다며 퇴사하는 신규직원도 있다"며 "이번 방안으로 세무직 공무원에 대한 책임감 있는 신규 직원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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