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동일본 대지진 피해로 인해 우리나라로 피난 온 일본인 및 재일동포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Home Sharing을 진행한다.
코오롱은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씨클라우드호텔(부산), 코오롱호텔(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경주) 등 숙박시설의 객실 일부를 지진 피해와 방사능 누출 공포로 인해 한국으로 피난 온 일본인 및 재일동포를 위해 오늘부터 4월말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객실은 일일평균 200실 규모다.
특히, 부산 해운대 바로 앞에 위치해 외국 관광객 및 내국인에게 인기가 좋은 씨클라우드호텔은 지진 피해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객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그룹은 임직원의 신청을 받아 가정의 방 한 칸을 피난민들이 임시 거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동참하는 홈스테이도 운영할 계획이다.
코오롱이 제공하는 홈 쉐어링에 참여하고자 하는 일본인 및 재일동포는 부산 씨클라우드호텔 예약실(051-933-1003)로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 26일 경주에서 열린 코오롱 고교 구간마라톤대회에서는 코오롱그룹 임직원이 모은 성금과 구간기록에 따른 특별 성금을 日센다이고교(仙台育英高) 등 일본 피해복구 기금으로 전달됐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코오롱 고교 구간마라톤대회는 1994년, 2000년, 2004년 등 3회에 걸쳐 센다이고교가 출전해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한 인연이 있다.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센다이고교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하며 코오롱은 예전 센다이고교팀이 달성한 구간별 최고기록을 기준으로 각 구간별 기록을 돌파할 경우 특별 성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센다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센다이에 위치한 거래처를 통해 방한복 700벌(약 2억5천만 원 상당)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구호기구 굿네이버스를 통해서도 구호물품이 전달될 예정으로, 패딩, 트레이닝복 등 방한의류를 포함해 양말과 속옷류 총 3천여점(약1억원 상당)이 전달된다.
코오롱그룹은 이와 함께 일본 내에서 방사능 문제 등이 해소되면 코오롱그린마운틴봉사대와 대학생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재해복구 자원봉사단을 센다이 지역에 즉시 파견해 ‘일본 돕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