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3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정부 세법개정안 등 세법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날 현재 조세소위에 오른 세법안은 국세기본법, 소득세법, 법인세법 등 정부안과 의원 입법안을 비롯해 모두 192개다. 특히 올 조세소위 심사에서는 여야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담배관련 개별소비세 신설과 법인세 인상,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세 세율 인상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는 과세표준 500억원 초과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하고, 2억~200억원 구간에 대해서는 20%에서 22%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내놓고 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은 법인세 세율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막판 타협의 여지는 남겨 놓고 있다.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인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심사과정에서도 당초 정부법안에 수정이 있을지 주목된다. 담배 관련 개별소비세 신설과 관련해서도 새정치연합은 법인세 인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세무서(서장·임채수)는 11일 3층 대회의실에서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운영한 것과 별개로 관내 재래시장인 풍납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1] 풍납시장 직접 방문은 납세자들의 고충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실시하고 있는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적극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임채수 서장과 납세자보호담당관이 함께 했다. 잠실서는 상인회 간담회를 통해 시장 상인들의 세무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세행정에 대한 여론을 들었다. 또 이날 간담회와 별도로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세금문제상담반이 풍납전통시장과 방이시장을 직접 찾아 세무상담을 실시하는 등 영세상인들의 세금문제 해결을 도왔다. 잠실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통해 납세자의 고충을 현장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세청은 사무관 36명에 대한 서기관 승진인사를 이달 14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행정직 사무관 35명, 전산직 사무관 1명이 승진을 거머쥐었으며, 올 상반기 승진인원(31명)을 합해 67명으로 연간기준 사상 최대규모다. 지방청별로는 본청 17명, 서울청 8명, 중부청 5명, 대전청 1명, 광주청 1명, 대구청 1명, 부산청 2명, 국세공무원교육원 1명이다. 특별승진자는 8명으로 전체의 22.9%, 여성승진자는 2명(김보남, 손순희)이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일선세무서에서 서기관 승진자(강남 납보관 손순희, 동수원 납보관 김태근)가 두 명 탄생한 것과, 사법고시 출신(국세청 심사1담당관실 윤성호)이 처음으로 서기관에 오른 점이다. 손순희·김태근 두 서기관은 1957년생인 점을 감안해 향후 전보인사에서 중부청 산하 지서장으로 발령될 것으로 보이며, 사시 출신 윤성호 서기관은 내년초 직제개편이 이뤄지면 조직이 보강되는 서울청 송무국에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미래 고공단 인재풀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1966~67년생 사무관 6명을 발탁하는 한편, 반대로 상대적으로 고령자에 속하는 1957·1958년생 사무
국회가 금년도 세법개정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 세법개정안 중 '경정청구 처리기간 도과시 거부처분으로 간주'하는 조항은 납세자의 불복청구를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국세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경정청구와 관련해 청구인이 2개월 이내에 아무런 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는 세무서장으로부터 거부처분 통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규정을 넣었다. 현행 국기법 제45조2는 납세자가 관할세무서장에게 과세표준 및 세액의 결정·경정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경정청구를 받은 세무서장은 청구를 받은 날부터 2개월 이내에 경정을 하거나 거부하는 뜻을 청구인에게 통지토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만약 청구인이 2개월 이내에 경정 등에 대한 결과 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 세무서장으로부터 거부처분 통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2개월 이내에 통지가 없는 경우 이를 묵시적 거부처분으로 보고 불복청구의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는 현행 해석을 법령화함으로써 불복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그러나 조세계는 개정안에 따라 경정청구에 대해 2개월 이내에 통지가 없는 경우 거부처분 통지를 받
국회예산정책처는 오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014년 세법개정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문창용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2014년 세법개정안의 특징과 주요내용'에 대해, 박용주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이 '2014년 세법개정안의 분석'에 대해 발제한다. 토론자로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강병구 인하대 교수,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 성명재 홍익대 교수, 이 영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이 정책위원회와 함께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폐지' 입법공청회를 개횐다. 국회 기획재정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윤호중 의원은 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입법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가 ‘농축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하며, 기획재정부 박홍기 부가가치세과장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박명호 장기재정전망센터장, 농림축산식품부 오병석 외식산업진흥과장, 새정치민주연합 신승근 기획재정전문위원, 한국외식업중앙회 이근재 상임부회장이 각각 지정 토론자로 나선다. 윤호중 의원 "농축수산물 등 기초생필품에 대한 면세 제도의 취지와 부가세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한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가 서민 영세업자 세부담 감소와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한 제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여야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공청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부산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장 공모를 시작으로 국세청 고위직 인사작업이 시작됐다. 국세청은 10일 공모직위로 지정된 ‘부산청 세원분석국장’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부산청 세원분석국장은 최근 일반직에서 공모직으로 전환됐으며, 대신 중부청 세원분석국장은 공모직에서 일반직으로 바뀌었다. 국장급 공모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연말 연령명퇴와 지방청장 및 본·지방청 국장급 등 고위직 인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연말 고위직 인사는 임환수 국세청장 취임후 첫 정기인사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으며, 인사 폭을 결정할 명퇴규모가 가장 큰 관심사다. 현재 고위공무원 가운데 연말 당연 연령명퇴 대상자(1956년생)는 두 명뿐이지만 지방청장급에서도 추가 명퇴자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와 함께 국장급 인사에서는 외부 파견, 조세심판원 등과의 인사교류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늦은 나이에 공직에 입문한 신참 공무원이 세무업무가 아닌 '청사 신축 및 이전' 업무를 완벽히 해내고 있어 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포세무서 업무지원팀 김현우 조사관(만38세, 9급, 사진)으로, 2012년 7월 입사후 2년4개월이 된 신참 직원이다. 그는 올 2월 정기인사때 마포서 업무지원팀에 배치돼 청사 이전 및 신축관련 업무를 맡았다. 마포서 청사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안전등급 'D'를 받아 현재 청사신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지난 3일 임시청사인 마포KT빌딩으로 이전했다. 김 조사관은 건축관련 전문지식과 구청·조달청 등 유관기관 협상능력이 없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청사신축·이전 업무를 매끄럽게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공무원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건축, 토목, 기계, 설비, 디자인 관련업무를 숙지하기 위해 지난 6월 새청사를 지은 강남세무서의 신축공사자료 3박스 분량을 모두 독파했다는 전언이다. 또 건축관련 규정 및 지침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완벽히 숙지해 구청 건축허가공무원 및 조달청 관계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청사신축업무 진행과정에서 깐깐한 심사를 하던 조달
안영균<사진> 한국공인회계사회 연구교육부회장이 IFAC 산하 국제교육기준위원회(IAESB) 위원에 선임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강성원)는 지난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2014 국제회계사연맹(IFAC) 평의원회'에서 안영균 부회장이 IFAC 산하 국제교육기준위원회(International Accounting Education Standards Board)의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 세계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인 IFAC은 국제교육기준, 국제감사·인증 기준, 국제윤리기준, 그리고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과 같은 전문가 기준에 대한 독립적인 제정기구다. 안영균 부회장이 위원으로 활동 예정인 IAESB는 각 국 회계분야 전문가인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국제교육기준 제·개정 및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안영균 부회장의 IAESB 위원 선임은 국내 회계전문가 최초로 국제적인 전문가기준 제정위원회에 참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내년 1월부터 3년간 IAESB 위원 직무를 수행하는 안영균 부회장은 올해 7월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 연구·교육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작년 9월부터 Technical Adv
'고시회 다운 고시회'를 표방하며 지난 2년간 한국세무사고시회를 이끌었던 안연환 회장이 오는 28일 임기를 끝낸다. 재임기간 고시회의 정체성을 안팎에 확고히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고시회원들에게 시의적절하고 피부에 와 닿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내실을 꾀했다는 호평이 뒤따르고 있다. 안 회장으로부터 지난 2년에 대해 들어봤다.[사진2] □ 2년 임기를 마칩니다. 소회가 어떠신지요?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다 되었군요. 격동의 시기 고시회장으로 바쁘게 뛰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일부 아쉬움이 남아있긴 하지만 세무사고시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회원에게 봉사하기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보람된 2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 2년 동안 회무를 추진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고시회장으로서 회무를 추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세무사고시회의 정체성 확립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시회의 존재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회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세무사고시회는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회원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했던 것과 세무사회에 충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을 통해 그 역할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세
전국 6개 일선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에 사상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를 임명한다. 또 전국 2개 세무서의 납세자보호실장 역시 민간전문가를 채용한다. 국세청은 5급인 일선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6명과 6급인 일선세무서 납세자보호실장 2명을 공개 채용키로 하고, 지난 7일 채용공고를 냈다. 이번 일선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및 납세자보호실장 외부전문가 채용은 임환수 국세청장이 취임식에서 "납세자보호담당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외부에 문호도 개방하겠다"고 공언한데 따른 것이다. 6개 세무서의 납세자보호담당관과 2개 세무서의 납세자보호실장에는 변호사 등 외부전문가를 임명하게 된다. 납보관 외부 채용 대상세무서는 강남세무서, 수원세무서, 대전세무서, 광주세무서, 남대구세무서, 부산진세무서로 6개 지방청별로 대표적인 세무서를 선정했다. 납보관 응시자격은 대한민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자로, 3년 이상 실무경력자와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키로 했다. 또한 납보실장 외부 채용 대상세무서는 종로세무서와 인천세무서 두 곳이다. 납보실장 응시자격 역시 변호사 자격을 가진 자다. 납보관 및 납보실장 응모자들은 오는 18일까지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본·지방청 국·과장급이 아닌 일선세
정부 3.0 추진위원회가 연말정산 신고서를 정부가 대신 작성해 준다고 발표한 이후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담당부처인 국세청이 어정쩡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 3.0 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정부3.0 발전계획'을 수립·발표하면서 현행 정부의 서비스 제공 방식을 '국민신청-정부승인'에서 '정부제안-국민확인'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연말정산신고서를 정부가 대신 작성해 줄 것임을 예고했다. 이렇게 될 경우 연말정산 신고서 작성에 따른 근로자의 어려움과 불편함이 크게 개선되고 근로자의 납세협력비용 감축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부 3.0 추진위원회 발표 이후 언론의 집중 조명 등으로 국민적 기대감 역시 무척 커진 상태다. 그렇지만 주무부처인 국세청은 현재까지 연말정산 신고서 정부 대신 작성과 관련해 준비작업이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법령 개정 및 실무적인 문제점에 대해 워킹그룹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설명하고 있을 뿐 "추진하겠다" "추진 불가능하다" 등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실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위안화 청산은행(교통은행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2]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기반 조성’ 추진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진3] 최 부총리는 위안화 청산은행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국내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노력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4]
한국여성공인회계사회는 오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머랄드룸에서 '외부감사인의 재무제표 대리작성 근절,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황인태 중앙대 교수가 '외부감사인의 재무제표 작성관행 근절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토론자로는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감독1국 팀장, 이승렬 상장사협의회 본부장, 신병일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송재현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 등이 참석한다.
최근 5년간 50억원 이상 조세행정소송 패소율이 40.2%에 달하고, 급기야 국세청이 소송과의 전면전 선언과 함께 서울지방국세청에 송무국 신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내년 소송수행비용이 올해보다 48% 증액 편성됐다. 6일 국회와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내년도 소송수행비용 예산으로 47억4천100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올해 소송수행비용 예산 32억400만원보다 15억3천700만원(48.0%) 증가한 것으로, 세부적으로 변호사 수수료가 40억9천7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직원들에 대한 승소장려금이 5억8천200만원, 기타 6천200만원이 편성됐다. 승소장려금 및 기타 예산은 올해와 그대로이고 변호사 수수료 예산만 올해보다 60.0% 증액된 것이다. 소송수행예산 증액 편성은 최근 5년간 소송제기 건수가 50% 이상 증가해 왔고, 전체 패소 건수 중 50억원 이상 고액사건의 점유비중 역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소송제기 건수는 2009년 1천258건에서 2010년 1천385건에 이르다 2011년에는 1천697건으로 늘었다. 2012년 1천679건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하다 2013년 1천88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