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3천987명…1년 만에 93% 늘어 1인 평균 금융소득 1억8천만원…배당소득 99.5% 고용진 "미성년 금융자산 증여에 세금 탈루 살펴야"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간 2천만원을 넘는 ‘미성년 금수저’가 4년새 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벌어들인 금융소득도 8배 가량 뛰었다. 26일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받은 ‘미성년자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현황’ 자료를 보면,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는 미성년자가 2020년 기준 3천987명에 달했다. 이들이 신고한 금융소득은 7천108억원으로 한사람당 평균 1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소득 2천만원이 넘는 미성년자는 매년 가파른 오름새다. 2016년 893명의 미성년자가 906억원의 금융소득을 신고했는데, 4년 사이 3천명 이상 늘어났다. 신고한 금융소득은 2016년 906억원에서 2020년 7천108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주식호황을 누린 2020년 급격히 불어났다. 2019년 2천68명이 2천108억원을 신고했는데 1년만에 인원은 93%, 금액은 235% 폭증했다. 이에 따라 1인당 금융소득도 1억193억원에서 1억7천827만원으로 75%
개인사업자 2%대 대출 비중 1년새 64.2%→18.7% 3%대 대출 39.9%→55.7%…4%대는 3.9%→17.6%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등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 역시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 잔액 이자율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개인사업자 대출은 2%대 금리 대출 잔액이 64.2%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6월말 그 비중이 18.7%로 줄고, 3%대 금리로 빌린 대출 잔액이 55.7%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대출 이자가 함께 오르는 만큼, 올해 들어 급상승한 기준금리 탓에 대출 금리도 더욱 빠르게 올랐다. 지난해 말 46.8%였던 2%대 금리의 대출 잔액의 비중이 올해 6월말 18.7%로 줄어든 것이다. 3%대 대출 금리로 빌린 대출 잔액은 39.9%에서 55.7%로 비중이 커졌고, 4%대 금리의 대출 잔액은 3.9%에서 17.6%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 이자율별 비중(은행권)(단위: %) 2020년 2021년
정부가 세금 대신 받은 주식(올해 7월말 기준) 중 평가금액 0원으로 사실상 ‘휴지 조각’인 주식이 2천8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평가금액 0원 주식은 158종으로 최초 물납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858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올해 7월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국세물납금액은 330종, 1천978만6천주, 금액으로는 9천194억원이다. 국세물납 증권이란 정부가 상속세, 증여세, 법인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를 주식 등으로 대신 받는 것을 말한다. 캠코는 지난해 위탁받은 542억원 어치 국세물납 증권 23종을 시장에 팔아 569억원을 거둬들였다. 올해 7월까지도 167억원 어치 5종 국세물납 증권을 373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캠코가 올해 7월말까지 국세물납 증권 보유분 330종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했지만 60.3%에 달하는 199종이 팔지 못하고 3회 이상 유찰됐다. 특히 이 중 평가액 0원으로 사실상 ‘휴지 조각’인 주식이 7월말 기준 158종에 달한다. 최초 물납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858억원이다. 정부가 국세 대신 증권을 받았지만 2천85
신한금투 5조6천712억 최다…삼성·한투·미래에셋 순 이베스트투자증권, 공매도 자기매매 4조 육박 강병원 의원 "공매도 시장 정보공개 필요" 지난해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신한금융투자가 공매도 거래 규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사계좌로 직접 공매도한 금액이 가장 큰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분석됐다. 23일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23개 증권사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로, 5조6천712억원을 거래했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5조5천142억원, 한국투자증권이 4조9천88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4조4천374억원 등 이들 상위 증권사 4곳의 거래대금은 20조6천108억원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4조2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 증권사들의 전체 거래대금은 총 42조9천854억원이다. 이 중 13.19%를 신한금융투자가 차지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주로 위탁매매를 통해 공매도를 거래했다. 일종의 공매도 '도관' 역할을 한 셈이다. 증권사가 직접 자기자본을 통해 매매하는 ‘공매도 자기매매’ 규모가 가장 큰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회장·유준용)는 협회이사회와 양주분과협의회를 이달 20일과 22일 연이어 개최해 코로나로 침체된 주류유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빠른 회복을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종합주류도매업계는 지난 3년 가까이 최악의 영업부진에 시달리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경영상황은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로 인한 경기 둔화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시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인력난까지 종합주류도매업계의 어깨를 누르고 있다. 이에 회의 분위기는 매우 심각했다. 유준용 협회장은 이사회 인사말에서 “코로나 시국에 입었던 피해를 회복조차 못했는데 나라 안팎의 심상치 않은 경기지표 때문에 회원사의 경영상황이 염려된다”면서 “다각도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갈수록 주류업계의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인건비를 올려도 판매사원을 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 유 협의장은 인력 및 물류관리의 근본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들을 찾아 종도사의 경영개선이 이뤄지도록 모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경쟁보다 협업정신으로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회원사의 형평성을 감안해 대여금 지원과 거
김수흥 의원, 조특법·지특법 대표발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소재 법인이 지방으로 본사를 옮길 경우 본사 대지와 건물을 양도하며 생기는 양도차익을 과세소득금액에 가산하지 않는 과세특례를 2027년까지 5년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수도권과밀억제권에 위치한 내국법인이 본점 또는 주사무실을 수도권과밀억제권 밖으로 이전할 경우, 해당 대지와 건물에 대한 양도차익을 해당 사업연도의 익금에 산입하지 않을 수 있는 과세특례의 일몰기한을 2027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또한 같은 날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관련 사업과정에서 취득하는 재산세 및 취득세 면제특례의 일몰기한을 2027년12월31일까지 연장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대표발의했다. 김수흥 의원은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11%에 불과한 수도권에 50%가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 쏠림 상황에서 국회 차원에서 균형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투자 스타트업인 ‘데이터몬스터즈(서비스명 :YOIT)’가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팁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며,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투자 스타트업의 팁스 선정은 하이트진로가 팁스 운용사로 신규 등록된 후 이룬 첫 성과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6월 일반 기업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의 운영사로 선정됐다. 팁스 운영사들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기부에 추천하면, 중기부가 심사를 거쳐 기술개발(R&D)과 사업화 자금 등을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하이트진로는 데이터몬스터즈가 자체 구축한 검색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을 타켓으로 한 사업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팁스에 추천했다. 이번 팁스에 선정된 ‘데이터몬스터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패션 특화 검색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 모든 패션 브랜드 상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반의 글로벌 패션 검색엔진 ‘Y
롯데칠성음료는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의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클라우드’ 제품 디자인을 일관되게 통합해 브랜드 통일성을 강조하고, 패키지 메인에 은색 컬러를 입혀 맥주의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강조했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부드러운 홉의 풍미와 향 구현에 주안점을 둔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법을 이용해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무알코올 맥주에 가장 적합한 맥아 엑기스와 유럽산 홉 등을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맥주 특유의 맛을 더욱 잘 구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최근 건강을 중요시하는 음주 문화와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려는 홈술·혼술 문화 확산에 성장하고 있는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4월 ‘클라우드 오리지널’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으며, 이번 무알코올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며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패밀리 라인을 완성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
사업소득 대비 환류소득 비율, 2018년 49.3%→2020년 63.8% 홍영표 의원 "투자상생협력촉진세 효과…일몰 연장해야"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투상세)가 2017년 개편된 이후 사업소득 대비 환류소득 비율이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사업소득을 쌓아두지 않고 투자, 임금, 상생협력에 지속적으로 지출했다는 분석이다. 23일 홍영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소득에 대해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를 신고한 법인 3천879곳의 전체 사업연도소득은 23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투자 105조원, 임금상승 8조원, 상생협력지출 1조원 등 환류소득은 114조원으로 사업소득 대비 환류소득의 비율은 49.3%를 기록했다. 기업의 사업소득 대비 환류소득 비율은 2019년 59.8%, 2020년 63.8%로 꾸준히 증가했다.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는 자기자본이 500만원을 초과하거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미환류소득, 즉 사내유보소득에 20% 과세해 기업 소득을 투자 확대, 임금 상승, 상생협력 등으로 유도하기 위해 설계된 세제다. 2015년 기업소득환류세제란 명칭으로 처음 도
2020년 기준 실효세율 0.7% 그쳐 근로소득자 실효세율은 5.9% 종교인 유리한 과세제도가 원인 기타·근로소득 중 선택…공제율도 높아 종교인 과세 실효세율이 근로소득자 8분의 1 수준인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장혜영 의원(정의당)이 국세청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종교인과세 실효세율은 0.7%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자 실효세율 5.9%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20년 한해 9만명의 종교인이 1조6천661억원의 소득을 신고했는데, 이들의 납부세액은 120억원에 그쳤다. 종교인 1인당 납부한 세액은 13만3천원이었다. 전체 근로소득자 1천949만명의 납부세액은 44조1천640억원으로 1인당 평균세액은 227만원이다. 종교인들의 세금 부담이 낮은 이유는 이들의 소득신고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1차적 원인이지만 종교인들에게 유리한 제도에 기인하는 측면도 적지 않다는 게 장 의원실의 설명이다. 종교인은 일반 노동자들과 달리 기타소득과 근로소득 중 하나를 골라 신고할 수 있으며, 기타소득으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필요경비율이 80%까지 인정돼 높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소득세 부과 대상 종교인의 94.1%인 8만4천80
고객들, 수임계약·세무대리인 등 정보 인지 못해 수임 동의, 간편인증 통한 홈택스 로그인으로 대체 국세청 "이용자 스스로 동의했으니 문제 없다" 입장 김주영 "권리 침해…1개 기업에 개인정보 집중 문제" 세무대행 플랫폼 ‘삼쩜삼’에 대한 논란이 국회로 확산됐다.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삼쩜삼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의 납세자 정보가 기업에 축적되고 있으며 1천250만 회원의 세무대리를 단 6명의 세무사가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쩜삼은 2020년 5월경 서비스를 시작해 2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한 세무회계 플랫폼으로 종소세 등 환급 대행을 주로 한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 회원이 1천25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사다. 한국세무사회가 세무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으나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한국세무사회는 다시 경찰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삼쩜삼 서비스의 골자는 국세청 홈택스의 개인정보 자동연동을 통한 세무신고 및 환급절차 간소화로 볼 수 있는데, 김주영 의원은 “삼쩜삼과 연계된 세무대리인은 A세무사사무소 1명과 B세무법인 5명으로 사실상 6명의 세무사에게 1천250만 납세자 정보가 집중돼 있다”고
지난해 GDP 대비 주택시가총액이 3.2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3배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으로,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부동산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주택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2010년 이후 GDP 대비 주택시가총액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택시가총액은 6천534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14.1%(809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이 기간 명목GDP는 전년 대비 6.8%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택시가총액 증가율이 명목GDP 증가율보다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GDP 대비 주택시가총액은 3.0에서 3.2배로 상승했다. GDP 대비 주택시가총액은 주택시가총액을 명목GDP로 나눠 계산한다. 우리나라의 주택시가총액은 매년 가파른 상승세다. 2000년 1천31조원이었던 주택시가총액은 20여년 사이 6.2배 상승했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9.1% 상승한 셈이다. 같은 기간 명목GDP는 3.2배(연 평균 5.5%)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택시가총액이 국민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2배 가까이 빨리 늘었다는 얘기다. 특히 토지자산은
국세청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468명에 대한 고강도 추적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상품, 가상자산 등 신종 금융자산에 재산을 숨긴 체납자 59명도 찾아내 강제징수에 나선다. 국세청은 66억원의 현금과 채권을 강제 징수해 확보했다. 사모펀드(집합투자증권)에 투자한 체납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은 정부 징수기관 처음이다. 국세청은 신종 금융자산을 활용한 체납자의 새로운 재산은닉 행위에 대해서 징수활동을 강화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국세청이 밝힌 강제 징수사례를 보면, 주택신축판매사업자인 A씨는 수도권 소재 다세대주택 수십채를 분양하고 받은 주택신축판매대금에 대한 세금 수억원을 고스란히 체납하고 폐업했다. 분양 직후 A씨의 배우자가 부동산을 산 사실을 확인한 국세청이 체납추적조사한 결과 A씨가 판매대금 일부를 신종금융자산인 P2P(온라인투자연계) 금융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A씨가 P2P금융 플랫폼으로부터 받은 원리금 수취권을 압류하고 재산 추적조사에 착수했다. 지방 소재 부동산을 수십억원에 양도한 B씨. 그는 양도세 신고를 하지 않고 수억원에 달하는 양도소
국세청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468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고의적인 재산 은닉행위 등에 대한 각종 증거자료를 확보해 민사소송 제기, 범칙처분 등 엄정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다양한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고액체납자들의 실거주지를 파악하고 있다. 체납자 및 가족의 소득·지출 내역, 재산·사업이력 등 재산변동 상황, 금융거래(친·인척 포함), 생활실태 정보 등도 상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22일 국세청이 밝힌 추적사례에 따르면 수억원대 세금을 체납한 변호사 A씨는 수임료를 지인 명의로 받아 숨겼다가 덜미를 잡혔다. 그는 3년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액 수임료를 지인 명의 계좌로 받았다. 본인 명의 재산도 없었다. 대신 배우자 명의 고가주택에서 거주하며 배우자 명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수억원의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기 위해서였다. 국세청은 차명계좌 및 배우자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추적조사에 착수했다. 은닉혐의가 확인되는 즉시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고발 검토할 계획이다. 병원장 B씨는 주식 양도대금을 친인척 명의로 받았다. 세무조사 전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서다.
국세청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호화생활 고액체납자 468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세금 낼 돈이 없다고 버티면서도 고가 아파트에 살고 비싼 차를 모는 고액체납자를 추려 가택과 사무실을 수색해 징수에 나서고 있다. 22일 국세청이 밝힌 고액체납자 수색사례를 보면, 부동산 매매로 고액의 양도차익을 거둬 세금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체납자와 골프장을 운영하며 연간 이용권 대금과 사용료를 다른 주머니로 챙긴 체납자, 호화생활을 하면서도 수백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들이 포함됐다. 이들의 사무실 창고와 집에서는 현금 다발이 쏟아져 나왔으며, 금괴와 귀금속이 나오기도 했다. 차량 트렁크를 개조해 금고를 만든 체납자도 있었다. 약국을 장기간 운영한 A씨는 고액의 부동산을 양도했다. 양도소득세만 수십억원에 달했다. 그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그 중 일부를 수십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로 인출했다. 국세청은 납세 여력이 있다고 보고 탐문·잠복을 거쳐 A씨가 사실혼 배우자 명의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차량을 모는 사실을 파악했다. 국세청은 A씨의 집을 수색해 약상자 등에 숨긴 현금 1억원을 찾아냈다. 수백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 C씨.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