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근로자에게 우리사주를 구입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 또 중소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 사용한도가 80%로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우리사주 취득 강요 금지 및 사내기금 확대를 골자로 한 ‘근로복지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에서는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를 할 경우 조합원의 의사에 반해 우리사주의 취득을 지시하거나 계급 등을 기준으로 할당할 수 없고, 취득하지 않은 조합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할 수 없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설립된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당해년도 출연금의 사용한도가 50%에서 80%까지 확대된다. 사내기금법인이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 예정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거나 해당 사업장이 적자로 인해 3년간 출연을 받지 못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기본재산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개정으로 기업복지 제도의 두 축인 우리사주와 사내기금의 운영상 문제점이 일부 개선돼 근로자 복지향상과 중소기업에서 사내기금 설립이 증가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복지격
온라인 서점에서 추천·베스트 등으로 소개한 서적이 광고비를 낸 출판사의 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추천·기대·베스트 등의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한 4개 대형 온라인 서점에게 시정명령과 과태료 2천 5백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온라인 서점은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이다. 이들 4개 온라인 서점은 출판사로부터 광고비를 받고 ‘화제의 베스트 도서’, ‘추천 기대작’ 등의 명칭을 붙여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객관적 기준이나 판단에 따라 선정하여 추천하는 책으로 오인케 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온라인 서점이 받은 광고비는 예스24의 ‘기대신간’ 코너에 250만원, 교보문고의 ‘리뷰 많은 책’ 코너에 70만원 등 서적소개코너에 따라 50~250만원을 받았다. 4개 온라인 서점이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벌어들인 광고수익은 14억원이 넘는다. 공정위는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에 대해 향후 금지 명령과 시정명령을 부과 받은 사실을 쇼핑몰 초기화면에 1/6 크기로 5일간 게시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인터파크에 전자상거래법 최대 과태료인 1천만원을 부과하고 나머지 3개사에 각각 5백만원의 과태료를 부
내년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100여개 기업을 추가 선정하고 신청자격 또한 완화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3일 그간 참여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프로그램을 일부 개편한 ‘2013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해외마케팅, R&D, 금융 등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시행중이다. 개편된 내용에 따르면 직전년도만을 대상으로 하던 수출액 산정기간을 최근 3년 내 연간수출실적으로 확대해 수출역량은 우수하나 대외여건 등으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하락한 기업에게 참여기회를 부여했다. 수출역량이 높은 기업에 대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프로젝트형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기존에는 중기청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중소기업이 사업을 참여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중소기업의 자체 프로젝트를 중기청이 적절성 심의를 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보조금은 연 5천만원 한도 내에서 50%를 지원한다. 중기청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영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관세청과 함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청산할 때 현물도 공적자금상환기금에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공적자금상환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적자금상환기금의 재원인 자금의 범위에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돌려받는 현물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현물 관리·매각 업무대행의 근거와 대행기관의 업무수행방식 등을 규정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기관에 현물의 관리·매각 사무를 대행토록 했다. 대행기관은 현물의 관리·매각 현황 및 계획 등에 관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심의·조정을 받아야 하고 현물을 적정가격에 매각해야 한다. 개정된 시행령 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30%까지 올리고 소득세 세율체계의 구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명동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조세관련학회 연합학술대회’에서 심충진 건국대학교 교수는 ‘공평과세 측면에서의 평가와 개선방안’을 통해 법인세율을 올리고 소득세 세율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MB정부의 조세감면정책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법인의 조세부담률이 평균 3~4% 정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사진2] 그러나 소득금액이 1천억원 초과 5천억원 이하의 조세부담률은 1% 감소한 반면 5천억원 초과 시 3% 감소했다며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과세의 공평성이 달성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행 세율구조에서 한국의 평균 법인세 부담률은 20~22%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34~35%라며 현행 3단계 세율구조를 최소 5단계로 확대해 최고세율을 30%까지 올려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소득세 세율체계도 개선해야 한다며, 종합소득세의 경우 종합소득금액 8천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자는 8천만원 이하 소득자에 비해 3.77배 이상 감세혜택을 받고 있고, 근로소득금액규모별 감세효과는 8천만원 초과 2억원 이하의 근로소득자가 4천만원 초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강화와 주식양도차익과세 개정에 대해 방향은 올바르지만 조정수준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2] 경실련 주최로 8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정부 세제개편안 및 예산안 평가 토론회’에서 박훈 교수(서울시립대)는 ‘조세형평성 제고와 소득재분배를 위한 세제개편의 개선방안’에 대한 발제를 통해 개정안 내용이 매우 미흡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경우 경제규모의 증가·공평성의 저해로 인해 기준금액이 현행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인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득세의 공평과세를 구현하고 소득재분배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도입돼 고액의 금융자산소득자에게 보다 많은 소득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 제도의 도입취지인데 개정안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식양도차익과세의 경우 공평과세의 원칙을 위배하고 조세불공평성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며 고소득계층일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것은 공평과세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고령화·저출산, 복지지출 증가, 통일대비, 증가하는 국가채무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김호찬 세무사가 현대사회 속 나눔을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서 ‘내일의 태양은 더 밝고 뜨거우리<사진>’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방향을 잃은 현대사회의 젊은이들에게 태양처럼 조건없는 나눔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예전과 달리 위아래가 없어지고 자연에 대한 감사함이 상실된 지금, 우리에겐 비록 작을지라도 가진 것을 나눠 행복을 찾아야 할 때라고 전한다. “부모님에 대한 자식의 도리, 어른에 대한 아랫사람의 태도, 스승에 대한 학생의 태도, 선배에 대한 후배의 태도 등이 옛날과는 현저히 달라져 위아래가 없어지고 있다. 이 사회가 방향을 잃고 어디로 가는지 모를 지경이다. 또한 대자연이 베푸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보답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자연을 파괴하고 있음은 매우 통탄스러운 일이다.” 제14회 세무사시험, 제1회 경영지도사시험에 합격했고 20여년 동안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세무관리학과에서 세무회계 사례연구라는 과목으로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는 세무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금년 상반기 꽁보리밥 외 1편으로 ‘한국수필’에 등단해 수필가로서 열심히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판매수익비용과 세무관리’ ‘소득세법 사례’ ‘사례중심 세무회
다음달부터 서명으로 인감을 대체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본인서명사실확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달 1일부터 인감 대신 서명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14년 시행돼 본인확인 수단으로 활용됐던 인감증명서제도와 함께 서명(본인서명사실확인서제도)을 병행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읍·면·동 사무소를 찾아 신분증을 제시하고 발급신청을 하면 된다. 서명은 제 3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적어야 하며 가족관계등록부 또는 주민등록표의 성명과 같아야 한다. 재외국민은 가족관계등록부, 국내거소신고자는 국내거소신고표, 외국인은 외국인등록표의 성명과 같아야 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전자본인서명확인서는 민원24 홈페이지(minwon.go.kr)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발급시스템 준비기간이 필요해 2013년 8월 2일부터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부터 적용하고 이후 공공기관·법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동훈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은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가 시행된다고 해서 기존의 인감증명제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편리한 방법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며 “이 제도가
삼일제약이 병·의원에 최대 150%까지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돼 과징금과 고발조치를 당했으며 국세청에도 통보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삼일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1억 7천600만원을 부과하고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2008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전국 302개 병·의원에 34개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자사 의약품 처방 증대 및 유지를 위해 현금·상품권·물품 등 모두 21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특히 삼일제약은 지난 2007년 리베이트 제공행위로 시정조치를 받았으나 이번에 다시 적발돼 고발조치됐다. 삼일제약은 라노졸정의 판매와 관련해 처방액의 20~30%까지 지원하고 4단계로 나눠 거래 규모별로 지원 규모를 늘렸다. 부루펜, 미클라캅셀 등은 병원규모와 목표수량, 수익률 등을 고려해 처방액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선지원 했다. 또한 아자스건조시럽(항생제)은 신규 거래처 확보 및 유지를 목적으로 처방액의 30%를 지원하고 초기 시장장악이 향후 매출에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원규모를 설정했다. 신제품인 혈압강하제 세로즈정과 라니디엠정은 초기 3개월간 처방액의 150%까지 지원하고 이후부
2천억원대 관세부과를 놓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관세청과 디아지오코리아가 31일 서울행정법원에서 다시 만났다. 시작과 동시에 재판부는 이번 소송과 별개로 진행된 디아지오코리아의 관세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히고 재판을 연기했다. 관세청은 지난 1월 디아지오코리아가 2008년부터 2010년 10월까지 윈저를 수입하면서 수입가격을 경쟁업체보다 저가로 신고해 각종 세금을 탈루했다며 2천167억원을 추징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관세청의 추징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관세청은 이번 소송과 별개로 관세조사를 실시, 처분을 앞두고 있다. 재판부는 관세청이 진행중인 관세조사가 이번 소송과 관련이 있으므로 결과를 함께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관세법의 수입물품 과세가격 책정 시 적용되는 6가지 방법은 순차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며 “첫 번째인 해당물품 거래가격 적용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가 중요하므로 우선 원가에 대해 확실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이날 재판에서 윈저의 원가 가격을 확인시키기 위해 제조과정을 설명할 PT자료를 제시했다. 원가를 임의로 낮춘 게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