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명의 재산이 체납으로 인해 압류될 것을 예상하고 본인 명의 재산을 특수관계 법인으로 허위 양도하는 수법으로 체납처분을 회피하려다 국세청에 덜미가 잡혔다. 또 가공거래를 통해 유출한 체납법인의 자금을 이용, 체납법인 대표의 배우자 명의로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취득하고도 명의개서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하려던 고액체납자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12일 그간 숨긴재산무한추적팀을 정규조직으로 전환하고 6개 지방청에 24개팀(212명)을 배치해 운영한 결과, 모두 2조4,848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확보했다. 이 가운데 1조775억원은 현금징수하고 1조4,073억원 상당의 재산을 압류했다. 아울러, 타인명의 재산을 찾아 5,681억원 상당의 사해행위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고의적으로 체납처분을 회피한 체납자와 이에 협조한 관련인 등 387명을 체납처분면탈범으로 고발조치했다. 실제로 이들은 특수관계법인에 대여금 형태로 자금을 숨겨놓거나 아무도 거주하지 않는 자녀 명의 빌라에 고가의 미술품 등을 숨겨놓고도 체납을 회피했다. 고액체납자 명의의 모든 부동산을 신탁하고 사업장 운영을 페이퍼컴퍼니에 위탁해 페이퍼컴퍼니의 신용카드 매출채권 압류를 곤란하게 하는 수법으로 체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