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구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최근 수원상공회의소(회장·우봉제) 대회의실에서 '올해 국세행정 혁신방향과 중소기업 세정지원'에 관한 내용으로 중소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오재구 청장은 이날 "국세청이 그동안 세정혁신으로 상당한 가시적 성과를 거뒀으나 납세자의 세정에 대한 참여는 미흡한 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고객이며 실수요자인 납세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세정에 반영해 나가는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세정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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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국세청은 최근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세정홍보간담회를 개최했다. |
오 청장은 "최근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생산적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위해 창업중소기업 및 최근 3년이내에 이미 조사를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명백한 조세탈루 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난피해 납세자 및 경영애로 기업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에 대해서도 납기연장, 징수유예, 국세환급금 조기 지급 등 최대한의 세정지원으로 세금문제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신경을 쓰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간섭을 최대한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청장은 특히 "부실과세로 납세자가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책임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과세자료 처리, 세무조사 등의 업무처리과정과 과세처분 결과를 '국세행정실명제'를 통해 철저히 사후관리함은 물론, 각 분야별 업무처리절차, 요령 등을 매뉴얼화해 국세행정을 표준화하는 등 부실과세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보유세 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부동산 과다 보유를 억제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로 도입되는 '종합부동산세제'와 공평과세 실현을 위한 현금영수증제도가 차질없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납세자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기분좋게 세금을 내는 성실납세문화 조성을 통해 '탈세^범죄·부도덕'이라는 시민의식을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우봉제 수원상의 회장을 비롯해 수원지역 상공인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