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은 5천419명으로 1년 전보다 1천500명 가량 증가했다.
20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3년 4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5천419명이 해외금융계좌에 186조4천억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최근 5년치(보유연도 기준)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을 보면 2018년 2천165명에서 2019년 2천685명(520명↑), 2020년 3천130명(445명↑), 2021년 3천924명(794명↑), 2022년 5천419명(1천495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같은 기간 신고금액은 61조5천억원에서 59조9천억원, 59조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 64조원, 지난해 186조4천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올해 제도 시행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해외가상자산계좌가 신고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계좌 첫 신고 규모는 1천432명, 130조8천억원에 달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2018년(2천165명, 61조5천억원)과 비교하면 신고인원은 150.3%(3천254명), 신고금액은 203.1%(124조9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금융계좌는 종류별로 가상자산(130조8천억원, 70.2%)이 가장 많고, 주식(23조4천억원, 12.6%), 예·적금(22조9천억원, 12.3%) 순으로 높았다.
한편 거주자와 내국법인 중 해당 연도의 매월 말일 중 하루라도 잔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해야 하며, 신고하지 않거나 금액을 적게 신고하면 20% 이하의 과태료를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