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소재 법인이 전체 법인세 71.6% 납부
법인세 신고세액 중소기업은 늘고, 일반법인은 감소
결산서류 의무공시 공익법인 사회복지법인이 가장 많아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 수는 83만8천개에 달했으며, 신고 법인 가운데 절반 가량인 41만9천개 법인이 전체 법인세액인 53조5천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76만2천건을 기록한 반면, 일반기업은 7만6천건에 그치는 등 오히려 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결산서류 의무공시 공익법인 수는 1만953개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가운데, 50년 이상 공익사업을 운영한 공익법인도 997개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국세청이 29일 수시공개한 2021년 국세통계 2차분에 따르면, 2020년 법인세 신고 법인수는 83만8천개로 총 부담세액은 53조5천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고법인 수의 50.1%인 41만9천개 법인이 전체 법인세를 부담했다. 나머지 법인은 결손이나 무실적, 신규사업자 등으로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법인세를 가장 많이 부담한 업태별로는 제조업체 9만5천개 법인이 18조439억원을 납부해 전체 법인세의 33.7%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7천개 금융보험업이 11조3천547억원을 납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이 76만2천건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법인세 부담액도 중소기업이 13조1천623억원으로 1.8% 늘었다.

이와 달리 일반기업은 7만6천건의 법인세를 신고해 전년 대비 9.3% 줄었으며, 납부세액 또한 40조4천92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5.6%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이 가장 많이 분포된 곳은 서울으로 약 25만9천건을 신고했으며, 뒤를 이어 경기도가 20만6천건 등 서울과 경기지역이 전체의 55.6%를 점유했다.

법인세 신고법인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경기도가 8.55%, 강원도 7.34%, 광주시 7.34%로 뒤를 이었다.
법인 수가 가장 많이 분포된 지역에서 법인세 부담액 또한 높아, 서울이 27조2천893억원을 납부했으며, 경기도가 11조867억원으로 전체 법인세수의 71.6%를 점유했다.

법인세 부담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경남으로 전년 대비 33.4% 이상 급증했으며, 이와 반대로 법인세 부담이 크게 감소한 지역은 경기로 무려 52.4% 가량 급감해 경기침체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편, 지난해 결산서류 의무공시 공익법인은 총 1만953개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가운데, 50년 이상 공익사업을 운영한 공익법인도 997개로 12.3% 증가했다.

이와 관련, 총 자산가액 5억원 이상이거나 해당 사업연도의 수입금액과 그 사업연도에 출연받은 재산의 합계액이 3억원 이상인 공익법인은 결산서류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의무공시 공익법인 가운데는 사회복지법인이 2천880개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 또한 19.4%를 기록했다. 학술·장학공익법인이 2천642개, 교육공익법인이 1천862개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