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량이 4주 연속 감소한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16 달러, 0.33% 올라간 배럴당 47.82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33달러, 0.65% 상승한 배럴당 50.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전주에 비해 93만 배럴 줄어든 5억278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예상한 만큼 재고가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4주째 줄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75~1.00%로 동결했다.
애초 원유 수급 완화 관측을 배경으로 매도가 선행했지만, 그간 낙폭이 컸던 만큼 단기적인 환매수가 유입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이 6월까지 기한으로 한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관측이 불거져 상승장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