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위탁교육 대상자로 선발된 서울북부지검 조범석(33ㆍ7급) 수사관이 전남대 로스쿨 입학시험에 최종합격해 내달 2일 입학한다고 13일 밝혔다.
조 수사관은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제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 12월 검찰 수사관으로 임용됐다.
법무부와 대검은 검찰수사관을 로스쿨에 입학시켜 3년간 법학전문교육을 이수한 뒤 복귀해 근무하게 하는 위탁교육훈련계획을 지난해 9월 확정했다.
조 수사관은 법학적성시험(LEET)과 조직기여도, 근무성적 등의 평가를 거쳐 첫 대상자로 선발됐으며 졸업 후에는 검사로 임용될 수도 있다.
앞서 김준규 검찰총장은 2008년 8월 취임 때 검찰 조직 안에서 검사와 일반직 사이의 오랜 벽을 깨고자 능력 있는 수사관에게 로스쿨 진학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