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수 334조5천억원…전년 대비 20.6% 증가
세수 비중 가장 큰 세목, 소득세 34.1%
지난해 국세청 소관 세수실적이 334조5천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소득세가 114조1천억원 걷히는 등 세수비중이 가장 높은 세목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전국 130개 세무서 가운데 한국거래소를 관할하는 수영세무서가 20조3천억원을 걷는 등 2년 연속 세수실적 1위 세무서 위상을 이어갔다.
국세청이 31일 공개한 2022년 1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국세청이 걷어들인 세수는 334조5천억원으로, 전년도 277조3천억원에 비해 57조2천억원(20.6%) 증가했다.

국가에서 걷어들이는 총 국세(내국세, 관세, 관세·지방세분 농어촌특별세) 대비 국세청이 징수하는 세수 비중은 97.2%로, 전년 대비 0.1% 증가하는 등 국가세수의 대부분을 국세청이 조달하고 있다.
전체 세목 가운데 세수 비중이 가장 높은 세목은 소득세로, 지난해 총 114조1천억원이 걷히는 등 전체 징수액의 34.1%를 점유했다.

소득세 징수실적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2019년 83조6천억원, 2020년 93조1천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뒤를 이어 부가가치세가 71조2천억원(21.3%), 법인세 70조4천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 16조6천억원, 상속·증여세 15조원, 증권거래세 10조3천억원, 개별소비세 9조4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 130개 세무서 가운데 징수실적 1위 세무서는 수영세무서로, 지난해 20조3천억원을 걷는 등 전년 대비 18.7% 이상 세수실적이 급증했다.

수영세무서 관내에는 한국거래소 본사가 소재 중으로, 지난해 증권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증권거래세 또한 크게 증가함에 따라 2년 연속 세수실적 1위 세무서 위상을 이어갔다.
수영세무서의 뒤를 이어 남대문세무서가 18조2천억원을 걷어들여 세수실적 2위 세무관서로 자리매김했으며, 영등포세무서 12조4천억원, 울산세무서 10조6천억원, 삼성세무서 9조2천억원 순이다.
반면 세수실적 하위 5개 관서로는 영덕세무서가 1천72억원을 걷어 전국 130개 세무서 가운데 가장 낮은 세수실적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정읍세무서 1천239억원, 남원세무서 1천402억원, 거창세무서 1천459억원, 영동세무서 1천553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