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변서 이틀 새 청소년 3명 익사

2014.07.07 09:19:25

강원 강릉시 앞바다에서 이틀 새 청소년 3명이 익사했다.

5일 오후 5시께 강릉시 안현동 사근진해변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모(19·충북 충주시)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한군은 사고를 당한 지 1시간10분여 만인 오후 6시10분께 해경 헬기에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다.

한군은 물놀이 기구 없이 친구 3명과 물에 들어갔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사고를 당했다.

한군의 친구들도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지만 다행히 자력으로 탈출에 성공해 사고를 면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47분께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변 앞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최모(15·강릉)군이 친구 이모(15·강릉)군과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이군은 남성 피서객 2명이 뛰어들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최군은 실종된 지 2시간30분여 만인 오후 6시2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최군 등도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사고를 당했다.

이군과 이군 구조에 나섰던 피서객 2명은 긴급출동한 해경 순찰정(일명 쎄라정·S-56정)에 구조됐다.

이군은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최군 등과 같이 물에 들어갔던 동갑내기 친구 2명은 다행히 파도에 휩쓸리지 않아 사고를 피했다.

해경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사근진·강문 해변의 파도 높이는 2.0~3.0m 바람은 초속 9~14m로 불었다.

이안류(매우 빠른 속도로 한 두 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에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흐르는 좁은 표면 해류)에 휩쓸린 중학생 1명도 익사했다.

지난 4일 오후 5시50분께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앞바다에서 김모(15·강릉)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군은 이날 오후 5시께 친구 7명과 함께 바다 수영을 하다 이안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해경과 119수난구조대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김군의 친구 6명은 자력으로 바다에서 나왔고 1명은 해경 등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강릉소방서와 동해해양경찰서는 5일 수난사고 현장에 헬기 1대와 경비정·순찰정 등 3척, 122구조대·119수난구조대 등 20여 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사고자들과 함께 있었던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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