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르완다·칠레 등 개발도상국 인프라 건설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국토교통부는 '패키지형 인프라 수출 전략'의 일환인 인프라개발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지원 대상사업 7건을 지난 24일 해외건설진흥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립지원 대상사업은 '르완다 공항부지 개발', '칠레 토지정보 인프라', '모잠비크 간선도로망', '니카라과 국가도로망', '태국 동부연안 물관리', '인도네시아 페칸바루 상수도', '베트남 후에 도시교통' 등 개발도상국의 주요 인프라 건설 종합계획이다.
국토부의 예산지원을 통한 개도국 인프라 개발 종합계획 수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며, 지난해(3건)의 2배 이상인 7건을 수립했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사업은 해외건설에 관심 있는 일반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와 수요조사(총 52건 접수)를 바탕으로 ▲신 시장 개척 ▲전후방 연계효과(Linkage Effect) ▲우리나라 강점 분야 및 우리 기업 수주 가능성 등을 토대로 해외건설 전문가들이 심의해 결정했다.
우리 기업이 국내외 사업경험을 통해 이미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도시, 수자원, 교통 분야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개도국에서 우리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도국 정부가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우리가 수립한 종합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작년보다 양적·질적으로 사업이 향상된 만큼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토부는 7개 사업의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4월 중에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원 대상 국가에 제공한 이후에도 후속 사업 발굴 및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해 대상 국가와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