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외제차 샀더니 美 밀반입 중고차

2009.10.26 08:08:02

미국에서 고급 중고 차량을 들여와 신차로 속여 팔아 70억원대의 차익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벤츠와 렉서스 등 고급 차량 78대를 밀수입해 리스업체 등에 신차로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 등으로 무역업자 오모(48)씨를 구속하고 수입업체 대표 김모(48)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9월부터 미국 현지 공범들과 짜고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인 불법 체류자나 교포 등에게 고급 차를 빌리도록 한 뒤 분실 신고를 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차량을 모았다.

 

이들은 미국의 리스 업체가 차량을 잃어버리면 보험 혜택을 받아 도난 사실을 좀처럼 문제 삼지 않는 점을 악용했다.

 

차량을 국내로 반입할 때는 다른 물품에 비해 검색이 느슨한 장난감을 수출하는 것으로 관련 서류를 허위로 기재해 세관의 감시를 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도난차량의 반환 문제와 관련해 "현재 별다른 움직임이 없지만, 미국 리스업체에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들이 나선다면 차량을 넘겨주는 문제가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밀수입된 외제 차량이 총 355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중이며, 미국 경찰도 리스 업체에서 차량을 가로챈 공범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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