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제2탄약창에서도 집단 가혹행위 무더기 적발

2014.08.08 09:33:10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 탄약부대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을 때리는 등 지속해서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가혹 행위를 한 선임병 3명에 대해 서열 암기 강요와 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선임병 4명에 대해서는 폭언과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 2명은 욕설 등 혐의로 소속부대에 징계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육군 제2탄약창에서 후임병 13명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감금, 암기 강요, 후임병 카드 사용, 강제추행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조사 결과 선임병들은 후임병 카드로 20여만원을 결제하고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창고에 불법으로 감금하고 서열암기를 강요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임병들은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후임병을 강제추행하고 간부에게 이르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협박도 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범행은 지난 4일 한 소속 병사 아버지가 "아들 중대의 병영 부조리를 해결해달라"고 신고해 육군 헌병실이 수사한 결과 드러났다.

육군 제2탄약창은 지난달 전역하자마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모 상병이 생활했던 곳으로 이미 가혹 행위 논란이 일었던 부대다.


세정신문 기자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