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피해 대책 특별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 출연금의 규모를 3600억원으로 하는 내용을 확정 의결했다.
홍문표 특위위원장은 "최근 우리사회가 갈등과 반목, 대립과 투쟁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것에 비춰 볼 때 오늘의 성과는 국가적,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모범 사례"라며 "이번 합의는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인 태안지역 유류피해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측 간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화합과 타협의 정신의 힘으로 이룬 통 큰 결단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위 전체회의에는 특위 소속 의원 18명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삼성중공업, 피해주민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특위 내에서 삼성중공업의 출연금 문제를 주관했던 협의체의 활동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국회 유류특위는 오는 30일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