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복귀한 가운데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첼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지성은 3일(한국시간) 런던의 스탠퍼드브릿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 그라운드를 밟은 뒤 짧은 복귀전을 치렀다. 팀은 후반 33분 터진 숀라이트 필립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초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지성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깜짝 출전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몸 상태를 점검했다. 지난달 1일 열린 아스톤빌라전 이후 6경기 만에 출전했다.

지난달 16일 풀럼전에서 시즌 첫 승(2-1 승)을 따낸 QPR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2승7무12패(승점 13)로 여전히 최하위다. 19위 레딩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준 QPR은 후반 33분 숀 라이트-필립스의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대어를 낚았다.

반면 첼시는 주전을 빼고 마르코 마린과 빅터 모제스 등을 투입시키는 등 여유로운 경기운영을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