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일본 순방기간 중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직무감찰 전담부서인 특별조사본부 소속 직원 40여명을 투입해 부처별 자체 공직기강 확립대책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공직자들의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주말 또는 야간에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비상연락망 유지실태를 불시에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출장을 빙자한 근무지 이탈 여부, 당직근무 및 보안관리 실태, 댐.발전소.전기통신시설 등의 안전관리 실태도 확인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8대 총선이 마무리돼 정부 주요정책을 본격 추진해야 할 시점에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따른 국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선다"며 "적발된 주요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지도.감독 책임기관까지 엄중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 연말 대선을 전후로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18일 정권교체기, 그리고 2월22일 새 대통령 취임을 이유로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실시한 점 등을 거론하며 공직기강 점검이 너무 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