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컨설팅회사 소득탈루 많다

2003.08.04 00:00:00

서울청 원천소득 신고상황 점검


국내에 진출해 있는 유명 외국계 컨설팅 회사가 해외 본점 등에 용역비 등을 과다 지급하는 방법으로 국내 원천소득을 적게 신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가 국내원천소득을 과소 신고했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등 사후관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100여개의 외국계 컨설팅 회사 중 일부에서 해외 본점 등에 용역비 등을 과다 지급하는 방법으로 국내 원천소득을 적게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청은 이에 따라 100여개 외국계 컨설팅 회사의 국내 원천소득 과소 신고 여부를 분석, 혐의가 드러난 7곳으로부터 200여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은 국내 1천500여개의 컨설팅 업체 중 외국계 회사는 100여개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비중은 75% 수준에 이르고 있고, 용역비 수입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청은 이에 따라 앞으로도 대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 정부·공공기관의 물량 등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수행한 외국계 컨설팅회사가 해외 본점에 용역비를 과다 지급하는 방법으로 소득을 적게 신고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들이 외환위기이후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지불한 용역비는 모두 2천133억500만원.

또 국세청 분석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0년 사이 외국계 컨설팅 회사들이 매출액 총액은 5천266억원에 달한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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