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35년 발자취(4)

2000.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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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탈세현장 취재'세정취약지대를 가다' 조사요원 필독기사 인기

본지만의 독자적인 선별과 쉬운 편집이 자랑인 조세판례평석과 법령해석사례는 세무회계 실무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난이었다. 각 사례별로 법령해석사례는 세무회계실무자들은 물론 세무대리인에게 업무처리의 기준을 제공했다.

또 조세판례평석은 세법 관련조항들의 입법배경에서부터 입법목적, 그리고 법 적용의 원칙에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세무대리업무를 하는 전문가들의 필독란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본지의 심층기획취재는 세정은 물론이고 납세환경을 개선·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창간이래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심층기획취재는 면면히 이어져왔다. 한번도 그 맥이 끊어진적 없지만 `세정취약지대를 가다'는 지금까지도 세무공무원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걸작 중의 걸작으로 꼽힌다.

기획자체도 훌륭했지만 전문기자들만이 취재가능했던 노하우를 갖춘 베테랑 기자들이 양성돼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직 한국세정신문만이 가능했던 심층취재로 평가받은 것은 역사와 전통을 확인하는 뿌듯함이다. `세정취약지대를 가다'는 '89.3월 제1회가 시작된이래 '90.9월까지 장장 1백회를 연속 보도했다. 업종별로 탈세유형을 분석하고 그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함으로써 세정당국에 소위 `업종별 과표 현실화'의 명분과 계기를 만들어 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대부분의 국세공무원들이 본지의 `세정취약지대를 가다'를 스크랩하며 업종별로 사업자들의 성실신고 유도 근거자료로 사용했음은 잘 알려진 일화다. 이 `세정취약지대를 가다' 기획은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의하여 `르뽀-세정취약지대 25시-지하세금을 추적한다'라는 단행본으로 묶여 국세공무원들의 필독기사가 되기도 했다. 본지는 이 기획심층취재를 통해 각 업종별 사업자들의 과표 양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는 곧 소득종류간 형평과세를 실현하는데 일조함으로써 우리 세정발전에 기여한 바가 결코 적지 않다고 하겠다. 한편 이러한 결과에 대한 당국의 평가는 가시적으로 나타난 바 없지만 알게 모르게 본지의 명성을 더 높였고 모든 종사원들이 가일층 자부심을 갖게된 것은 틀림없다.

80년대에 본지의 가장 탁월했던 기획 연재가 `세정취약지대를 가다'였다면 90년대에는 `세원따라 삼천리'와 `한국조세 반세기- 그 주역들의 회고'가 단연 돋보이는 기획이었다. `세원따라 삼천리'는 역사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조세정책의 생성과 발전과정을 기록하고 사료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세원따라 삼천리'는 '92.1월부터 '95.9월까지 장장 3년6개월에 걸쳐 전국 7개 지방국세청과 1백40여개 세무서의 연혁, 세원분포, 관할, 특성, 주요기업, 역대관서장 등을 취재 보도했다. 이 역시 창간 30주년에 단행본으로 묶었다.
세정 희비쌍곡선 그대로 녹아있는 '삼면경' 생동감·열독률·영향력 발군
`한국조세 반세기-그 주역들의 회고'는 '95.11월부터 '98.4월까지 2년5개월 동안 연재됐다. `세원따라 삼천리'가 현재의 기록이라면 `한국조세 반세기-그 주역들의 회고'는 과거의 기록이다. `한국조세 반세기-그 주역들의 회고'는 장재식 前국세청차장, 배 도 前국세청차장, 김만기 前사세청장, 최진배 前재무부세제국장, 조중형 前서울청장, 황재성 前종로세무서장, 강남언 회계사, 박상설 세무사 등 8분이 참여했다. 재무부 사세청 시절부터 국세청발족과 최근까지 국세행정의 중심에 있었던 주역들의 회고는 그 당시 세정의 기록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반과 여건까지 기록된 성과를 얻었다. 때문에 둘 다 사료적 가치가 높은 기획물로 평가받았음에 자부심을 갖는다.

이밖에 창간이래 지금까지 변함없이 최고 열독기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면경'은 세정의 희비쌍곡선이 녹아있고 역사와 주역들의 이면까지 그 행간들에 스며있다. “삼면경을 보기위해 세정신문을 구독한다”는 독자가 있을 정도인 삼면경의 비결은 단어 하나 하나에 행간의 의미를 느낄 수 있고 `루머'의 개념도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세정신문의 35년에 있어 인기있는 코너는 더욱 계승발전시키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연재물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다. 삼면경과 같은 인기난을 더욱 많이 만들고 공평세정의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심층취재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세정역사의 기록에도 더욱 충실할 각오이다. 새천년의 새로운 기획을 기대하면서 한국세정신문 역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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