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근절 왜 강조되나

2000.04.24 00:00:00

상식·순리人事관행 취약



매년 인사시기만 되면 마치 녹음기를 틀듯이 청장의 인사청탁근절 얘기가 되풀이되고 있다.
安正男 청장은 지난 17일 주간업무회의에서도 “서기관 사무관 등 관리자들이 인사청탁을 하지 않도록 하고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직원을 인사상 우대하겠다”며 인사청탁자제를 공식 언급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청장이 매년 크고 작은 인사때만 되면 이같은 언급을 되풀이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세무공무원의 인사청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사권자가 적재적소에 인사를 단행하는 데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그동안의 정기·수시전보 및 승진인사가 수뇌부의 거듭된 공언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일부분은 그동안의 인사관행과 상식을 파괴하고 지연과 학연에 얽혀 전보·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전체 직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위계질서를 깨뜨려 불신을 조장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해 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원들은 고질적인 인사청탁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식과 순리에 따른 인사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비고시와 고시, 특채자, 타부처 전입자 등 전체직원을 출신별로 고려해 보직과 전보 및 승진인사 등에서 균형감각과 상식에 맞는 인사를 단행해 줄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
이와 함께 매 인사시기마다 일정 비율의 특별승진제도를 공식화해 업무유공자나 혹은 기타 특별한 사유로 인해 승진을 한 경우에도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없을 수 없지만 이를 최대한 억제하는 첩경은 `상식'과 `순리'에 의한 인사라는 진리를 실천해 줄 것을 직원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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