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으로 치러진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제10대 회장 선거에서 이석홍 전 회장이 조영조 현 회장을 꺾고 승리했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3년 전 대결했던 조영조 현 중앙회장과 이석홍 전 중앙회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돼 시선을 끌었다. 앞서 2023년 선거에서는 조영조 당시 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이 이석홍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석홍 중앙회장이 리턴 매치에서 승리한 것은 “중앙회의 쇄신과 한 차원 높은 개혁”을 바라는 회원사 대표들의 염원이 집약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영조 현 회장이 종합주류도매업계 최대 현안이었던 내구소비재 지원 한도 0.5%→1% 상향, 무(비)알코올 맥주 취급 허용을 이뤄냈지만, 소통 강화 등 중앙회의 미래지향적 혁신을 요구하는 회원사 목소리가 더 크게 작용했다.
특히 이석홍 신임 회장은 지난 21년간(7연임) 인천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를 이끌었고, 제8대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방협회와 중앙회 회무에 밝을 뿐만 아니라 도매업계 사정을 누구보다 훤히 꿰뚫고 있다.
제8대 중앙회장 재임 시에는 ▷생맥주 공통수수료 14년 만에 50%∼100% 인상 ▷제조사로부터 연 950억원 이상 도매사 채권의 동결·분할 ▷B2B 연체 이자율 11.5%→7.0% 인하 ▷빈용기 취급수수료 4년 만에 2원(도매 1원, 소매 1원) 인상 ▷팔레트 취급수수료 200원→400원으로 인상 ▷외국인 근로자 취업대상 업종으로 종합주류도매업 지정 등 회원사 수익성을 개선하는 굵직한 일들을 해냈다.
회원사 대표들은 지난 2월 말로 인천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직을 내려놓은 이 회장에게 “회원사와 더 소통하고, 제조사와도 상생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등 중앙회 회무에만 전념해 달라”고 바라고 있다.
이석홍 신임 중앙회장 역시 이번 재선의 의미를 누구보다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는 “회원사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중앙회,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중앙회, 회원사의 권익을 끝까지 지키는 강한 중앙회를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대여금 폐지 등 불합리한 주세사무처리규정 개정 ▶도매면허 TO제 강력 사수를 위한 연구용역 추진 ▶유통 권역화 ▶하치장 제도 개선 ▶중앙회 세종시 이전 ▶중앙회 혁신 자문기구 설치 ▶데일리샷, 여기술 등 확산 저지 ▶빈용기 취급수수료 200억원 인상 ▶선별 수수료 도입 ▶내구소비재 비회원사 지원 금지 ▶정보이용료 새로운 수익 확보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11대 구상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