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금 덕분에 세상은 아직 살아 볼 만합니다"

2025.12.15 12:00:00

국세청, 2025년 근로·자녀장려금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20편 선정

임광현 국세청장 "올해 상반기분 장려금, 법정기한보다 앞서 18일 지급"
114만 가구에 근로·자녀장려금 5천500억원 지급 예정

 

“잘 나가는 20대 결혼해서 꿈같은 결혼생활을 꿈꿨지만 아이 네 명을 낳고 녹록하지 않은 30대, 40대를 보내는 과정을 돌이켜 보면,

아이들은 많은데 갑작스런 남편의 사업 실패로 부산 외곽지로 몇 번의 이사로 전전하다가, 어느 날 빚 때문에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까지 압류를 당하게 되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이던 큰아들이 방학에 혼자 있다가 그 장면을 다 보았고, 그러면서 그 아들은 어린 나이에 철들어 버렸고, 그러다 얼마 있지 않아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과부는 면했지만 다섯 식구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 이것저것 알바와 카페 창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다가 가게 주인의 강제 퇴거 요구로 또 한 번의 시련을 겪었습니다.(중략)

 

힘든 순간마다 근로·자녀장려금이 저와 우리 가족을 살린 건 확실합니다. 지금은 장려금 덕분에 그래도 잘 먹고, 배움의 기회를 가져 현재 큰아들과 작은아들은 대학 대신 부산해사고에 진학해 항해사로 일하고 셋째는 고등학생으로 야구선수를 꿈꾸며, 막내는 이제 중1이 되었습니다.(후략)”

-세상은 아직 살아 볼 만합니다. 희망 대한민국!(2025년 근로·자녀장려금 체험수기 대상, 이○○ 다자녀 장기수급 맞벌이)

 

“수험공부에만 매달려도 합격이 불확실한 이 수험 기간을 버티기 위해 수험공부와 고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힘겨운 이중생활을 시작해야 했습니다.-(중략)-

경제적 불안감의 연속은 결국 공부와 일, 그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고, 불안함은 고스란히 ‘불합격’으로 저를 좌절시켰습니다.

바로 그때, 저에게 찾아온 근로장려금은 단순한 금전이 아니었습니다. 제 꿈을 키우는 소중한 양분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양분을 받아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시간이 줄어 기초체력 훈련에 더욱 전념할 수 있어 이어진 체력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합격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흔들리는 묘목에서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까지...(2025년 근로·자녀장려금 체험수기 금상, 김□□ 청년취업 단독)

 

2025년 근로·자녀장려금 수혜자(가족)을 대상으로 한 체험수기 공모전 결과 50대 맞벌이 주부 이○○ 씨의 수기가 대상에 선정됐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0월1일부터 11월17일까지 48일간 △근로·자녀 장려금 수혜자의 생활 속 어려움 극복사례 △신청 및 수급시 에피소드 △장려금 사용사례 등의 내용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296편의 체험수기가 응모됐다.

 

국세청은 접수된 체험수기에 대해 사례의 구체성과 진정성, 장려금 제도의 이해도와 어려움 극복 등의 평가항목으로 엄정하게 심사해 대상 1편, 금상 3편, 은상 6편, 동상 10편 등 총 20편의 우수작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씨는 ‘세상은 아직 살아 볼 만합니다. 희망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수기에서 힘든 순간마다 장려금 덕분에 사형제를 잘 키웠고, 본인도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는 삶의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금상에는 민중의 지팡이로 거듭난 경찰관 김□□ 씨의 ‘흔들리는 묘목에서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까지...’와, 네 자녀의 아빠 정△△씨의 수기 등이 총 3편이 선정됐다.

 

김씨는 취업 준비 기간 동안 근로장려금을 수급해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이고 공부에 전념한 끝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으며 이후 경찰관이 되어 위급한 산모를 도운 미답으로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정씨는 여섯 가족이 살아가는 데 가문의 단비, 힘들 때 구명튜브가 되어 준 국세청 근로·자녀장려금에 고마운 마음을 진솔하게 써 내려갔다.

 

또한 구청 노인 일자리를 참여하고 받은 근로장려금으로 수학여행 가는 손자에게 용돈을 주어 행복했다는 장○○ 씨(80세)가 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령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많은 장려금을 받아 10년 만에 아내의 고향인 필리핀을 다녀왔다는 이□□씨, 탈북민에게도 차별없이 다가와 삶의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는 장△△씨의 수기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근로·장려금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국세청장상과 함께 대상 200만원을 포함해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임광현 국세청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근로·자녀장려금이 일하는 가정에 보탬이 되고, 보다 많은 국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국세청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금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가구인 114만 가구를 대상으로 5천500억원의 장려금을 법정기한일 보다 앞당겨 이달 18일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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