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韓 경제성장률 0.9% 전망…내년 1.8%

2025.10.15 16:25:18

올해 세계성장률 3.2%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9%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는 14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9%로 수정한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8%로 유지했다.

 

기재부는 “이는 우리 경제가 내년에는 잠재 수준의 정상 성장궤도로 복귀할 것을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도 3.2%로 지난 7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상향조정한 이유로 미국의 관세 인하·유예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재고 조정·무역경로 재편 등을 통해 보여진 경제주체들의 양호한 적응력, 달러 약세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전망은 현재 수준의 관세가 지속되며, 미·중간 관세유예(11월10일)가 향후에도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41개국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1.6%로 지난 전망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전망과 동일한 1.6%로 예측됐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2.0%, 내년 2.1%로 각각 0.1%포인트 높였다. 관세 인하, 감세법안 통과, 금융여건 완화 등의 영향이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은 1.2%로 0.2%포인트 상향한 반면, 내년 성장률은 1.1%로 0.1%포인트 낮췄다.

 

일본은 종전 0.7%에서 0.4%포인트 오른 1.1%로, 영국은 0.1%포인트 오른 1.3%로 각각 전망됐다.

 

반면 캐나다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1.2%, 1.5%로 각각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주요 7개국(G7)과 유로존을 제외한 기타 선진국은 1.8%, 2.0%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은 일부 국가의 대미 무역협상 타결, 실질 임금 인상에 따른 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0.2%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나, 내년 전망은 0.1%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7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상향된 4.2%, 내년은 기존과 동일한 4.0%로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4.8%, 내년 4.2%로 모두 지난 7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는 올해 전망은 6.6%로 0.2%포인트 상향됐으나, 미 관세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성장률은  6.2%로 0.2%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글로벌 물가상승률의 경우 올해 4.2%, 내년 3.7%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여전히 하방 요인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주요 하방 요인으로 무역 불확실성, 이민 제한 정책에 따른 생산성 악화, 재정 및 금융시장 불안과 AI 등 신기술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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