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말 현재 133억달러 기록…코로나 팬더믹 장기화로 디지털시대 가속화
올해 4월까지 컴퓨터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한 133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교역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교역규모 증대는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해,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해당 물품의 교역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교역실적에 따르면, 올해 4월말 현재까지 이들 제품의 수출실적은 70억달러, 수입액은 63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 흑자 또한 역대 최대규모인 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에는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 장기화로 비대면을 넘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외부연결) 시대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외부와 연결을 위한 필수도구인 탓에 교역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컴퓨터 관련 제품 가운데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기록하는 SSD 등의 저장장치 수출액이 4월말 현재 5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실내외에서 업무·여가 등 일상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태블릿 수입이 같은 기간동안 2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데스크톱 컴퓨터 또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