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감사 애로사항은?…"감사 대응 시간 과다·자료 중복요청"

2021.05.17 09:58:49

기업 임직원들이 지난해 회계감사 애로사항으로 ‘감사 대응 시간 과다’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감사를 경험한 이들은 ‘시스템화된 감사 절차’가 최대 장점이었다고 밝혔다.

 

17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0년 회계감사와 디지털 감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2일부터 10일간 총 338명의 기업 재무·회계·감사 부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40.2%는 지난해 회계감사 기간 느낀 문제점으로 ‘감사 대응 시간 과다’를 지목했다. 이어 연말감사시 예상치 못한 이슈 제기(27.9%), 감사 자료 중복 요청(30.5%) 순이다.

 

디지털 감사를 경험한 응답자 중에서는 55.9%가 디지털 감사의 장점으로 ‘시스템화된 감사 절차’를 꼽았다. 대용량 자료 분석을 통한 오류·부정 식별 기능(42.4%), 불필요한 감사대응 업무 최소화(35.6%) 등의 답변도 나왔다.

 

디지털 감사는 회계감사 디지털 플랫폼, 대용량 자료 분석 프로그램, 온라인 감사자료 제출 및 관리 시스템, 기타 자동화 프로그램 등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감사절차의 효율성을 높이는 접근법이다.

 

앞으로 도입 또는 강화돼야 할 디지털 감사의 기능을 묻는 질문에는 온라인 플랫폼 등 비대면 업무처리 기능(56.8%), 감사 절차 자동화(50%), 대용량 데이터 분석 기술(37%) 등이 지목됐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변화 대응은 물론, 기존 회계감사의 문제점 또한 디지털 감사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시스템화된 감사 절차를 통해 자료 중복 요청·과다한 감사 대응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고, 대용량 데이터 분석으로 조기에 오류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기자 leaf@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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