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아이유·이서진, 이달엔 국세청 올 수 있을까?

2020.06.04 09:55:32

매년 3월3일 납세자의 날, 정부는 세금을 성실하게 낸 국민에게 모범납세자 표창을 수여한다.

 

대중의 인기를 누리면서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연예인들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곤 한다. 올해는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 배우 이서진이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연예인이 모범납세자로 대통령표창을 받으면, 이들은 국세청 홍보대사로 선정돼 세정홍보 활동에 나선다.

 

그런데 올해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식은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그동안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식은 5월초 열렸다. 작년엔 5월9일, 재작년엔 5월10일이었다. 

 

앞서 정부는 3월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코로나19로 취소된 제54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대신 훈·포장 전수행사를 가졌는데, 행사를 축소해 다수의 모범납세자 수상자와 이서진.아이유도 참석하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달 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으나, 이후 클럽, 물류센터, 학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자 지난달 29일부터 다시 수도권은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다.

 

이렇게 급박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세청은 홍보대사 위촉식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유명 연예인의 파급효과가 큰 점을 고려할 때 세정홍보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올초 유명인사들의 기부 릴레이와 함께 사회 각층에서 기부 문화가 확산된 현상도 ‘선한 영향력’의 힘이다.

 

통큰 기부로 ‘아시아 기부 영웅’에 오른 아이유는 올해만 코로나19 성금으로 굿네이버스, 대한의사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과천시 등에 총 4억여원을 쾌척했다. 이서진도 사랑의 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전달해 두 사람은 ‘납세도, 기부도 모범’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홍보대사 위촉식과 관련,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 leaf@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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