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당신은…

2000.04.17 00:00:00



4·13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세무대리업계도 선거와 관련한 說往說來가 한창이다.

이달 28일 세무사회 본회 부회장·감사선거에 이어 다음달 2일 선거가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자리를 놓고 3명의 출마예상자간에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인회계사회 역시 본회장 임기 만료로 6월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선거 선출방법을 놓고 암중모색중이며 벌써 일부는 주변에 출마의사를 타진중이란 후문이다.

근래 들어 세무대리업계도 경제·사회의 급격한 변화만큼이나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왔으며 그 때마다 회직자를 비롯한 本會 임직원들은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밤낮으로 뛰어 왔다.

그러나 정작 다수의 평회원들이 현안에 대처하는 집행부에 대한 시각과 인식이 매우 안이하고 利己的이라는 것이다.

일부는 집행부 임원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혹은 현안대처방식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하면 괜찮고 잘하는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형편없고 일도 안 하고 자리 보전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일변도 식이다.

물론 인간적 친소관계에 따라 또는 현안을 보는 시각과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이견은 있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비판과 비난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정작 조세소송대리권 쟁취나 사업자단체 임의단체설립과 같은 업계 현안이 대두됐을 때, 대안을 제시하거나 비판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침묵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 동안 본회회장 선거에 합의추대를 해 왔던 회계사회와는 달리 투표를 해 왔던 저조한 세무사회의 선거율을 통해 단적으로 증명되고도 남는다.

각 개별회원이 업계 현안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원으로서 적극 참여해 主權을 행사하는 것이 업계발전의 모체요,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선거를 포함한 업계 현안이 있을 때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였는가?
모든 세무대리인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은 말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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