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 인상을 검토키로 한데 대해 관련부처의 민원광장에는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자신을 애연가라고 밝힌 한 시민은 “담뱃값이 인상된다고 하여 흡연자가 줄겠냐”며 “차라리 세금을 더 거둬 들이겠다고 발표하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도 담뱃값이 싸서 소비율이 높다는 지적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공산품가격은 왜 내리지 않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담뱃값 인상을 서둘러 발표한 공무원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도 올려졌는데 K某씨는 “대통령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민첩하게 대처하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다른 정책수립에도 이같은 자세를 보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반해 한 시민은 “담뱃값 인상 외에 모든 사무실에 금연구역을 설정하라”며 강도높은 금연 정책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