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자은도로 귀촌해 살던 배우 김화란(53·여)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20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44분께 신안군 자은도 모 농장 인근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김씨의 남편 박모(47)씨가 몰던 1t 트럭이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씨가 숨졌으며, 박씨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트럭이 곡선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언덕으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년 전 남편과 함께 신안 자은도로 귀촌해 살았다. 올해 초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김씨는 지난 1980년 MBC 공개 탤런트 12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여형사를 맡아 인기를 끌었으며 2010년 개봉된 영화 '이웃집 남자'에도 유 마담 역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