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박지성은 30일 오후 2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검은 모자를 쓴 그는 아버지 박성종 씨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지만 출국장에서 별도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지난달 21일 입국해 약 40일간 국내에 머물렀다. 그 사이 김민지(28) SBS아나운서와의 공개 연애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K리그 올스타전, 삼성화재 아시안드림컵 자선 축구대회 등에 참가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달콤했던 휴식기는 끝났다. 박지성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QPR로 돌아가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부분은 박지성의 '이적' 문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QPR로 둥지를 옮긴 박지성은 2부 리그(챔피언십)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때문에 새 시즌을 앞두고 박지성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럽, 미국, 중동 클럽 등이 박지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러브콜은 없었다.
박지성 역시 지난 2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적에 대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축구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유럽 잔류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박지성은 일단 소속팀 훈련에 참가해 몸을 만들며 축구 인생의 마지막을 구상할 계획이다.
챔피언십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QPR은 오는 12일 엑서터 시티, 14일 리그1(3부 리그) 피티버러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오스트리아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QPR은 현지에서 터키 명문 베시크타스(19일 ),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리그) 우디네세(21일)와 두 차례의 평가전을 더 치른다. 27일 리그2(4부 리그)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을 마감한다.
오는 8월3일 세필드 웬즈데이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3~2014시즌 챔피언십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편 박지성의 소속팀 후배인 윤석영(23)도 이날 팀 훈련 참가를 위해 런던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