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행시출신 국세청 고위직 3명이 한꺼번에 명퇴하고 또 후속으로 명퇴가 있을 수 있다는 소식은 엉뚱하게 지난 7월 외부영입 된 국세청 모 과장(女) 임용과 병합된 구설로 세정가에 다시 등장.
즉, 이 번 고위직 명퇴인사는 지난 7월 모 과장 임용과 함께 이현동 국세청장이 단행한 수차례 인사중 아쉬움이 큰 인사 중 하나로 손꼽힐만 하다면서 '모 과장 임용에 관해서는 응모자 수준이 어느정도였고 몇 명이었는 지 등 지금도 궁굼한점이 많은데 그냥 두루뭉술 넘어가고 있다'는 것.
7월 국세청 모 과장 선발은 그 뒤 기획재정부 모 직원(女·고용직)의 33년 넘는 성실한 봉직이 평가 돼 사무관으로 임용된 것이 화제가 되면서 대비 된 바 있고, 부산청 모 6급 직원이 행안부로부터 민원봉사대상을 받고도 약속된 사무관승진을 못한 것과 역시 대비돼 뜻 있는 사람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던 사안.
즉, 사무관 승진하기도 이렇게 힘든데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어려운 서기관에 특별한 경력도 없는 사람이 임용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이 때문에 임용과정에 무시못할 모처의 입김이 있었거나 아니면 특별한 다른 사정이 있지 않았느냐 등 뒷말이 무성 했는데, 이 번에 국세청 고위직이 대선을 목전에 두고 유독 공채출신만, 그것도 시기를 앞당겨 명퇴를 실행하자 궁굼증과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는 것.
한 세정가 인사는 "몇해 전 지방 모처에 있는 국세청 고위직 본가에 명절때 지역 관서장이 은밀하게 인사차 들른 것이 알려져 그 관서장이 곤혹을 치룬 적이 있는걸로 안다"면서 "그런 것 처럼 무리를 하면 꼭 말썽이 난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그런 업무집행이 중요하다. 7월 과장기용도 그렇고 이 번 조기명퇴도 그렇고 '무리하면 안된다'라는 말이 새삼 떠 오른다"고 첨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