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윤리'는 어디로..동료 수임업체 뺏고도 '배짱'

2007.12.28 10:43:22

◇…세무대리환경이 어려워지자 일부 세무사들의 '일감 빼앗기'가 자주 발생, 뜻 있는 세무사들의 안타까워 하는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얼마전 B 세무사는 A 세무사 사무실의 한 직원을 스카웃하면서 직원이 관리하던 수십개의 수임업체까지 가져왔는데, 이로인해 두 세무사는 서로 감정이 상한 것은 물론 오랜 친분관계까지 '단절'.

 

더구나 이 두 세무사는 국세청에서 계장과 직원으로 서로 상하관계를 유지했던 사이라고. 

 

A세무사가 B세무사에게 항의 하면서 수임업체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B세무사가 거부하자 결국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회가 진상조사를 벌이기에 이르렀다고.

 

윤리위원회는 B세무사에게 수임업체를 되돌려 줄 것을 강력 권고했으나 B세무사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며 강력히 반발.

 

윤리위원회는 서로 원만한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자 B세무사의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강력제재하기로 결정했다는 전문.

 

이 사건을 지켜본 모 세무사는 "사무장도 아니고 일개 직원이 어떻게 수임업체를 갖고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세무사 사업 유지가 어려우니까 윤리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들이 발생한다"면서 "세무사들의 윤리의식이 점점 떨어져 나 자신도 갈수록 의욕을 잃고 있다"고 한숨.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남의 일감을 빼앗는 세무대리인은 회 차원에서 최대한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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