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명사 특강
세무사회, 26일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강연 초청
한국세무사회(회장·구재이)가 세무사의 생활정치인 육성을 목표로 운영 중인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다섯번째 강의를 지난 5일 회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전 국회의원)이 강연자로 나서, ‘세계를 선도하는 부민강국으로 가는 길:과학기술과 패권국가-AI와 세무’라는 제목으로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정치 소신을 전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제21대 국회의원(광주 서구을)을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양 최고위원은 기업과 공직, 국회와 정당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에 참여하려는 세무사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그는 강연에서 AI 시대에 세무사들이 갖춰야 할 윤리적 책임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더 나아가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경쟁 상황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정쟁이 아닌 투명성과 정치윤리가 우선돼야 한다”며 “공적 영역에 나올 수 있는지 자기검열을 해보고, 스스로 자랑스러운 삶으로 국민 앞에 나서서 국민 설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어 “세무사는 이미 정치 영역, 모순 극복의 업무를 할 수 있는 고수(전문가)이므로 ‘근자감(根自感)’을 가지고 정치에 대한 뜻을 잘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세무사의 정치참여는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동기부여와 응원에 나섰다.
또한 “전문성은 세무사가 가진 가장 큰 덕목으로 준비된 생활정치인으로 성장할 충분한 자질이 있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면 세무사의 경험과 지혜가 국가 발전의 실질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젠슨 황, APEC 등 시사성 있는 이슈들과 연관지어 “반도체와 AI분야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고, 경제전문가가 정치를 해야 한다”는 양향자 최고위원의 열띤 강연에 참석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양 최고위원은 출마예정자에 대한 개별 컨설팅 시간도 마련했다.
두 시간 반의 열띤 강연을 마친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시절 이후 3년 만에 세무사회관에 왔는데 구재이 회장이 이끄는 세무사회의 변화에 깜짝 놀랐다”면서 “정치 지방생 세무사들의 눈에서 광채가 났다. 반도체가 만드는 연산 능력, AI의 생산성, 정치의 공정한 룰을 묶는 마지막 연결고리로서 세무사의 전문성과 윤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끝까지 함께 한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그동안 준비된 생활정치인을 지향하는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교육과정이 정치인으로서 소양을 쌓는 시간이었다면 이제 현장 정치인에게 정치 감각과 지향점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세무사 정치아카데미에서 다양한 역량 강화와 네트워킹을 통해 앞으로 지역경제와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재정 및 경제전문가로서 준비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세무사회 ‘세무사 정치아카데미’ 정치 명사 연속강연 시리즈는 오는 26일 오후 2시 회관에서 강원도지사를 역임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강연자로 초청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