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조세전문가인 세무사 40명이 국세청의 국세종합상담센터(일명 콜센터)에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상담에 나선다.
이달 12일부터 내년 2월11일까지 3개월간 국세종합상담센터에서 연말정산과 관련한 전화상담 및 인터넷 상담을 실시하는 것.
국세청은 2007년 귀속 연말정산과 관련해 급증하는 연말정산 상담수요에 대비해 상담업무의 일부를 한국세무사회에 위탁해 내달 3일부터 상담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세청이 세무사회에 연말정산 상담업무의 일부를 아웃소싱한 것은, 매년 상담수요가 폭증하는 연말정산기간 동안 일선직원을 동원해 상담수요에 대처해 왔는데, 연말연시 장기간 직원 동원에 따른 일선관서 업무공백 등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조달청 입찰을 거쳐 한국세무사회와 연말정산 상담업무 일부를 아웃소싱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상담인력 40명은 전원 세무사자격증을 보유한 정예요원으로 선발됐으며, 전화상담에 35명 인터넷 상담에 5명이 각각 투입됐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3주동안 국세종합상담센터에서 실무 교육을 수료했으며, 내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연말정산 상담업무에 투입돼 올해 연말정산과 관련한 각종 공제사항, 연말정산 소득공제 서류, 원천징수의무자의 연말정산 방법, 지급조서 제출 요령 등 연말정산 전반에 대해 상담을 하게 된다.
조세전문가인 세무사들이 연말정산 상담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일선세무서 직원들은 연말정산 상담에 동원되지 않고 본연의 연도말 업무추진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상담이 일시적으로 폭주하더라도 즉시 대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