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한거 보니까 큰거 터뜨려, 화면발좀 받으려나…"

2007.10.22 14:57:00

◆…"그동안 재경위가 조용했지만 오늘 재경위 국감이 시끄러울 걸?" 모 국회의원이 국감 시작 전 동료 의원들과 전군표 청장의 상견례 자리에서 이와 같이 사전 포고.

 

국감장 옆 의원대기실에서 의원들이 한명 씩 들어오자 동료직원들은 모양새를 보면서 오늘 국감이 어떨 것인가를 놓고 농담. 특히 박영선 의원이 들어오자 다른 의원들은 "오늘 화장을 한 것을 보니까 오늘 큰 거 터뜨려서 화면발을 좀 받으려는가 보다"며 농담.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언제나 이렇게 화장을 한다"며 답을 회피. 그러나 이 예상이 맞았는지 박의원은 이명박 의원이 역외펀드 이용 자금 탈루했다는 증거를 들이대는 '대형' 폭로.

 

한편 국감 전 의원 대기실에 전군표 청장이 들어와 인사를 한 후 의원들이 자리에 앉으라고 한 것에 대해 전 청장이 멀리 떨어져 앉자 정의화 위원장은 "세무서 사람들은 조사를 한다고 해 놓고 항상 멀리 앉는다"며 농담해 좌중을 웃기기도.

 

그러나 다른 의원들은 이명박 의원의 폭로전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식해 "오늘 국감은 꽤 시끄러울 것"이라며 "우리(한나라당)가 아니라 저쪽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가벼운 언쟁.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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