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풀 안 묻혀 좋아 했더니 전화폭주 때문에 '곤혹'

2007.07.06 14:12:00

일선세무서는 지난달 7일 개소한 우편물 자동화센터 덕분에 확정신고 때마다 보내던 안내문을 보내지 않아도 돼 ‘손에 풀을 묻히지 않아도 된다’고 반겼지만 이제는 전화폭주해서 예상치 못한 곤혹을 겪고 있다고.

 

이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07년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와 관련해 안내문 일괄발송에 관한 것으로, 민원인들이 이웃집은 안내문이 왔는데 나에게는 왜 오지 않느냐는 등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일선세무서 직원은 그러나 우편물자동화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안내문을 보내기 때문에 누가 받고 누가 받지 않았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왜 안내문이 특정 민원인에게는 도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해명을 하지 못하는 상황.

 

한 세무서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왜 자신에게는 안내문이 오지 않았냐는 문의전화가 많이 오는데 우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내문을 보내지 않아 좋아했더니 그 대신 다른 일이 생긴다”며 이 상황의 난처함을 귀띔.

 

某 세무서 부가세과 과장은 “직원들의 단순업무 부담을 줄이고 세원관리 및 조사 업무 등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괄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은 아주 좋다”면서 “그러나 적어도 안내문을 어디에 누구에게 보냈는지 정도는 관할 세무가 알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언.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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