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베테랑 노하우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학습시켜
비정기 선정‧신고검증에 활용하도록 고도화
AI상담, 내년 연말정산‧부가세‧장려금으로 확대
11월부터 세무서 개별문의전화에 AI상담 시범운영
국세청은 올해와 내년 인공지능(AI)을 세금상담과 탈세분석에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AI상담은 연말정산‧부가세‧장려금 등으로 확대하고, 올해 정기조사 대상 선정부터 ‘AI‧빅데이터 기반 탈세적발시스템’을 활용한다.
국세청은 12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강민수 청장 취임 후 첫 전국세무관서장 회의를 개최해 앞으로의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AI 상담’은 정부기관 최초로 올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에 도입됐다. 이를 모든 주요 세목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내년에 연말정산 및 부가가치세 신고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에까지 ‘AI상담’을 도입한다.
오는 11월부터는 일선세무서의 개별 문의전화에 대해서도 ‘AI상담’을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일선 직원들의 단순 업무처리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빅데이터 기반 탈세 분석‧적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AI로 정기조사 선정을 정교화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국세청은 조사사례에 대한 기계학습으로 불성실 혐의 법인을 추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세청은 올해 정기조사 대상 선정부터 AI 탈세분석시스템을 즉시 활용하고, 조사결과 등 시스템 운영성과를 정밀 분석해 탈세 예측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조사 베테랑들의 노하우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학습시켜 향후에 비정기 선정과 신고검증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시켜 통합분석 플랫폼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고부터 검증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과학세정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