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부문은 '92년 관세청의 EDI통관자동화 6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94년 수출통관시스템의 개통이후 수입, 화물, 환급시스템의 개발과 은행과의 연계 및 수출입요건 확인기관과의 연계 등을 통해 통관업무를 완전 전산화해 연간 약 1억2천만건이상의 전자서류를 처리하고 있다. 수출입 물류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관세청 시스템은 MFCS(Manifest Consolidation System)이다. 이를 통해 관세청은 선사·항공사 등으로부터 화물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고 화물관리번호를 생성해 입항에서부터 화주에 대한 반출까지 화물진행상황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수출입신고 내역, 화물의 위치 및 수리 여부 확인이 용이하게 됐으며, 화물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관리대상 화물의 선별 및 화물의 총량 관리를 전산에 의해 자동적으로 수행해 통관시간 및 통관부대비용까지도 크게 절약하게 됐다. 또한 화주에게는 이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도청과 자료연계를 통해 화물이동 정보서비스를 ICD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4)우리나라 수출입물류 정보화 현황의 문제점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류와 관련한 각 부문의 정보화 수준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여전히 개선돼야 할 여러가지 사항들이 있다.
우선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물류거점 정보화 추진의 미비이다. 우리나라 물류흐름은 대부분이 거점을 경유해 처리되고 있어 거점간 물류정보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공동활용을 위해서는 물류거점의 정보화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수출입물류 흐름과정상에서 공항, 항만, 철도 등 물류거점 정보화 수준이 상이하다. 특히 수출입 산업단지, 항만(일반부두), 내륙화물기지 등은 공항, 철도, 컨테이너터미널(항만)에 비해 정보화가 미약하다.
다음으로 들 수 있는 것이 물류관련 서류의 전자화 및 표준화 미흡이다. 2002.11월 무역협회 e-트레이드팀의 수출입 유관기관 대상 설문조사 결과 분석에 의하면 무역유관기관들은 물류/통관부문에서 전자무역 추진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하증권(B/L) 또는 항공화물운송장(Air Waybill) 등 운송서류의 전자문서화 및 유통을 들고 있다. 이는 운송물의 양도, 대금결제 등에 필수불가결한 문서인 선하증권의 전자화가 전자무역의 요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현재 각 선사, 항공사, 포워더별로 물류관련 문서들을 달리 사용하고 있어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러한 문서의 표준화 및 보급 확대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 물류/통관부문에서 전자무역 추진시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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