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구걸 엄연한 현실, 세금 극빈층보조 의심

2000.04.13 00:00:00



소득의 재분배는 과연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얼마전 지하철을 타는 중에 발생한 일이다.
지하철 내에서 구걸을 하던 한 맹인이 하차를 하다가 열차와 선로사이에 다리가 끼는 사건이 발생했다.

열차는 맹인을 낀 채 출발을 하다가 놀라 소리치는 시민들로 인해 급정차를 했고 다행히 맹인은 목숨을 구할 수가 있었다.

이 사건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하철 측의 부주의한 운전이 아니다.
보다 더 근원적으로 왜 맹인이 지하철에서 구걸을 할 수밖에 없었느냐 하는 것이다.
정부는 거둬들인 세금을 다 어디다가 사용하는가.

극빈곤층에 얼마만큼의 생활비를 보조해 주는가.
중증 장애인이나 사회노동이 불가능한 이들에게 정부의 보조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그들이 나가서 구걸을 할 리 만무할 것이다.

정부는 거둬들이는 데만 신경을 쓰지 말고 좀더 잘 나눠 주는 데 신경써 주기를 바란다.

〈송준규·서울시 성북구 종암1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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