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廳 김영완씨, 공무원 문예대전서 최우수상 수상
서울지방국세청 법무1과2계 김영완씨(세무주사, 사진)가 행정자치부에서 주최한 제7회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시조 '꽃의 침묵'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현실감각과 이상을 잘 조화시켜 차원높게 표현했다는 심사평이다.
김영완씨의 수상소식을 접한 김화식 서울廳 법무1과장은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매사에 모범직원"이라면서 "심성과 정서가 좋은 줄은 알았지만 시조에도 그만한 실력이 있는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다음은 최고상을 수상한 시조 '꽃의 침묵'.
- 꽃의 침묵-
김영완(서울지방국세청 법무1과2계)
채이고 밟히다가 아픔 딛고 일어서서
기다림의 그 세월을 다 늦게 피우는 꽃
저 어둠 깨물던 입술 꼭 다문 침묵이 깊다.
이슬 젖은 고개 들며 환해지는 어린 꽃술
수줍은 얼굴 뒤에 홀로 감춘 향은 맑고
가만히 여는 한나절, 눈빛 시린 미소가 곱다.
산그늘 주춤대는 낮게 패인 바닥에서
여린 햇살 움켜쥐고 설레는 작은 씨방
동그란 씨눈 하나가 봄 꿈을 그리고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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