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署, 全직원 매일 현관서 납세자안내
“책상에 쌓여 있는 업무를 처리하는 데도 손이 모자란데 한시간을 넘게 서있는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납세자들께서 나가시면서 `수고하십니다'라고 하는 한마디에 고단한 몸과 마음의 피로가 풀립니다.”
벌써 1시간30분 동안 세무서 현관에 들어서는 납세자들을 향해 `꾸벅' 인사하느라, 이곳 저곳을 찾는 납세자들을 안내하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징세과 박인철씨의 말이다.
금천세무서(서장·김연중)에 가면 언제나 현관에서 노란 어깨띠를 두루고 납세자들을 맞이하는 직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월 김연중 서장의 부임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 직원이 돌아가며 납세자들을 맞고 있다.
금천署 관계자는 “솔직히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젠 다른 서장님이 부임해도 직원들 스스로가 계속할 것 같다”며 “납세자들도 이제는 `수고한다' 는 인사말은 하고 간다”고 전했다.
김연중 서장은 “현관은 세무서의 첫인상뿐만 아니라 국세청의 얼굴이기도 해 안내직원의 역할은 그만큼 막중하고, 납세자의 날에만 반짝하고 마는 그런 `요식행위'는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며 “안내직원들에게 이 점을 항상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민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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