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유리천장' 깨고 핵심 보직에 여성 리더 전면 배치

2026.02.04 08:33:35

강소영 전무 선임으로 여성 경영진 위상 강화…소비자보호 총괄

지난해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50명 수료, 체계적 육성이 낳은 성과

 

 

제주은행(은행장·이희수)이 보수적인 은행권의 유리천장을 과감히 깨뜨리며 혁신적인 인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자산관리 등 특정 분야에 집중됐던 여성 리더의 역할을 다양한 분야로 전격 확대하며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말 인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은 강소영 전무다. 직전 이도지점장으로서 현장에서 탁월한 영업 능력과 리더십을 검증받은 강 전무는 이번에 소비자보호 총괄 수장으로 발탁됐다.

 

특히 기존 상무급 직위보다 한 단계 높은 전무 직무를 부여받으며 제주은행 내 여성 경영진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은행의 인적자원과 안살림을 책임지는 인사·총무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인사를 총괄하는 HR파트장에는 김은미 파트장이 선임돼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으며, 특히 구매·홍보 사업 등 대외 협상이 많아 전통적으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경영지원 파트에는 현장 소통 능력이 탁월한 강민정 파트장이 발탁됐다.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책임지는 디지털영업1부에는 36세의 권진영 부장이 전격 배치됐다. 권 부장은 과거 책임자(과장) 승진 이전 상태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팀장으로 발탁됐던 전례 없는 기록의 보유자로, 은행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채널 영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업 현장의 최전선에서도 여성 리더들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특히, 제주은행의 핵심 아젠다인 ‘도내 영업 확장’의 전초기지인 부산금융센터 지점장에 사업 추진력에서 두각을 나타낸 원은주 지점장을 전격 배치했고, 제주도내 영업 요충지인 화북소호컨설팅센터에는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강길자 센터장이 배치돼 기업금융 전문가로서 지점을 이끈다.

 

또한, ‘고객중심 영업점’ 아라지점(이지미 지점장)과 남원지점(현소영 지점장) 역시 탁월한 교감 능력과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은 여성 지점장들이 진두지휘하며, 실적을 넘어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주은행의 변화된 현장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제주은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제주은행은 여성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간 단위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약 50명의 여성 인재가 리더십 연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희수 은행장은 “현장에서 여성 리더들이 보여준 강력한 성과가 이번 인사의 명분이 됐다”며 “앞으로도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오직 실력과 성과로 승부하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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